thebell

인더스트리

[CFO는 지금]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CFO, '경영쇄신' 과제 진행형베인&컴퍼니 출신, 전략총괄 부사장 역임…매출계상 방식, 수수료 대응 '현안 산적'

박동우 기자공개 2024-03-26 08:11:31

[편집자주]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지금' 그들은 무슨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까. THE CFO가 현재 CFO들이 맞닥뜨린 이슈와 과제, 그리고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0:0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회계처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 유영중 부사장의 '경영 쇄신' 과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유 CFO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파트너와 전략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회계방식 개편, 택시업계 수수료 문제 대응 등 현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CFO는 유영중 부사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023년 7월에 내부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경영전략부문을 신설하면서 이창민 당시 CFO의 보직 이동이 이뤄졌고 후임 재무총괄임원으로 유영중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전임 이창민 부사장은 경영전략부문장(CSO)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CFO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2004년 JP모건에 애널리스트로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맥킨지앤컴퍼니를 거쳐 2016년 베인앤드컴퍼니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로 근무하면서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항공·방산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포진한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략을 설계해주는 일을 했다.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부터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경영 혁신, 신사업 등 다방면으로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유 CFO가 카카오모빌리티에 합류한 시점은 2022년 하반기다. 당시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그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전념했다. 자율주행 기술, 디지털 트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에 주목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싱가포르 교통부 선임국무장관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 부사장은 경영 쇄신 기조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 이래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고 감리를 진행했다. 운수업체가 운임의 20%를 수수료로 내는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임의 16~17%를 광고·데이터 대가로 업체에 돌려주는 게 가맹택시 사업의 골자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총액법'에 의거해 운임 20% 전체를 매출로 인식한 대목이 문제로 불거졌다. 금감원은 '순액법'을 기준으로 운임의 3~4%만 매출로 인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말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외부감사법 위반 관련 감리 결과에 대한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냈다. 최고 수위인 '고의 1단계' 양정기준을 적용하고 90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을 통보했다. 최종 징계는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자연스레 회계방식 개편을 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최혜령 카카오 CFO가 실적설명회를 통해 "연결 관점에서 순액법과 총액법 매출 계상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 밝힌 대목과 맞물린다.

택시업계에 대한 가맹 수수료율 조정 역시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 4개 단체가 진행한 간담회에서 실질 수수료율을 3% 아래로 낮추는 방안이 거론됐다. 최대 5%에서 2%포인트 이상 하향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수익성을 보전할 방안을 찾는데 집중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