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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자유치 재도전' 바이크뱅크, 이륜차 불황 넘을까 작년부터 자금 조달 타진, 삼일PwC로 주관사 교체

이영호 기자공개 2024-03-22 08:09:2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크뱅크가 다시 한 번 투자유치를 타진하고 있다. 이륜차 과잉공급으로 초래된 업계 불황을 극복하고 투자자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바이크뱅크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금 조달을 타진한다. 삼일PwC는 프라이빗에퀴티(PE) 등 후보자들과 물밑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크뱅크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약 300억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바이크뱅크는 지난해 초부터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앞서 딜로이트안진을 투자유치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수 FI들과 접촉했다. 당시 기업가치 2500억원을 기반으로 신규자금 250억원 정도를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했다.

복수의 유력 FI들이 관심을 드러냈고 일부 후보들과는 한때 투자계약 타결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투자유치는 종결되지 못했다. 협상 과정에서 기업가치, 실적 성장 전망 등을 두고 발행사와 투자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었다. 투자유치 장기화에 바이크뱅크는 주관사를 바꿔 새롭게 투자자와 접촉하는 강수를 뒀다.

현재 국내 이륜차 시장은 불황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감염사태를 계기로 배달시장에 이륜차가 과잉공급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바이크뱅크는 향후 성장동력, 실적 전망치를 FI에 관철시켜야만 하는 입장이다. 과거 배달시장 호시절과 비교하면 입지가 불리해진 형국이다.

바이크뱅크는 이륜차 렌탈업에서 꾸준하게 발생하는 현금흐름, 신사업인 전기 이륜차 등을 투자 포인트로 앞세울 전망이다.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기업가치 눈높이가 어느 수준까지 조율될지도 관전포인트다.

바이크뱅크는 배달 플랫폼 '생각대로'로 잘 알려진 인성데이타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인성데이타는 바이크뱅크를 포함해 생각대로 운용사 로지올을 거느리며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었다. 2022년 말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바이크뱅크, 로지올, 인성데이타는 각각 별개 법인으로 분리됐다. 현재는 황인혁 인성데이타 회장이 각 사의 대주주로 있다. 황 회장은 2022년 12월 말 기준 바이크뱅크 지분 약 6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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