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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대체운용, 센터포인트서초 재건축 주도권 쥐었다 대표위원회 헤게모니 장악, 관리단총회서 사업 구체화

조영진 기자공개 2024-03-26 08:17:4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4:18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대체투자운용이 센터포인트서초 재건축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KCGI 측 인사가 센터포인트서초 재건축위원회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향후 KCGI대체투자운용의 주도 아래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셈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터포인트서초(옛 국제전자센터) 관리단은 KCGI대체투자운용이 지정한 김현태 후보를 제11기 대표위원회 회장으로 최근 선출했다. 오는 29일 다수의 구분소유자들을 비롯해 23.5%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기업 원익, 31.1%를 보유한 KCGI대체투자운용 측이 관리단총회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비준할 예정이다.

그간 동의 여부가 불분명했던 KCGI대체투자운용이 최근 재건축 찬성 의사를 표하면서 이번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원익과 KCGI대체투자운용, 구분소유자들을 대표하는 밸류업위원회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으며, 관리단총회에도 재건축과 관련된 구체적인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센터포인트서초의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8월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당초 재건축 반대입장을 고수하던 원익그룹이 7월 말 들어 재건축 관련 동의서에 날인하고, 재건축조합위원회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는 전언이다. 약 45%의 지분을 가진 구분소유자들은 일찍이 재건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센터포인트서초의 재건축사업은 최근까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집합건축물의 재건축을 허가받기 위해선 소유주 가운데 80%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원익그룹과 구분소유자들의 합산 지분이 약 70%에 그쳤기 때문이다. 나머지 30% 지분을 보유한 KCGI대체투자운용이 재건축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던 셈이다.


지분보유자 전원이 재건축 추진에 합의하면서 센터포인트서초는 용도변경을 통해 수년내 새로운 건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은 현재 오피스빌딩, 하이엔드 시니어타운 등 몇몇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면적 또한 기존 3만3000평(지하 7층~지상 24층)에서 재건축을 통해 3만7000평(지하7층~지상 36층)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KCGI대체투자운용은 구분소유자들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재건축에 대해 투자의지가 크지 않은 구분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지분매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있을 재건축사업의 의사결정 체계를 보다 단순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지난 2022년 6월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를 통해 센터포인트서초의 12층~13층, 16층~24층 등 11개 층을 부분 매입했다. 당시 매입대금은 약 1800억원이다. 펀드 설정원본 540억원을 토대로 나머지 필요한 자금은 담보대출로 충당했다.

KCGI대체투자운용 입장에서도 센터포인트서초는 하우스 운용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으로 여겨진다. 지분매도를 원하는 구분소유자들의 물량을 받아주기 위해 추가적인 에쿼티 투입이 예정돼 있을 만큼, 향후 사업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기존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이란 사명을 떼고 새출발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윤재성 전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대표가 KCGI대체투자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돼 현재까지 투자 및 운용을 지휘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1호'(465억원),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4호'(54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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