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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인적분할 후속작업 '잰걸음' 5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분 SK이터닉스에 이전

김지원 기자공개 2024-04-22 08:17:3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인적분할 후속작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분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SK이터닉스에 넘겼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일부 에너지 사업 관련 SPC 지분을 들고 있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SK이터닉스에 해당 지분 양도 작업을 마치고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이달 중 SK이터닉스에 지분양수도를 통해 SPC 이전 작업에 돌입한다. SK이터닉스는 SK디앤디가 올해 3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며 설립된 법인이다.

SK디앤디는 SK이터닉스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유와 경영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작업을 진행한다. SK디앤디는 분할 당시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법인 77%, 신설법인 23%의 비율로 자산을 재분배했으나 절차상의 이슈로 일부 SPC에 대한 지분을 들고 있었다.


SK디앤디에서 SK이터닉스로 지분이 이전되는 SPC는 총 16개다. 인적분할 이전 SK디앤디가 부동산 개발 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모두 영위할 당시 종속기업투자, 공동기업투자, 관계기업투자, 장기금융자산 등의 형태로 해당 SPC의 지분을 들고 있었다.

SK디앤디는 이달 중 △진도산월태양광발전 주식회사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 △대구태양광발전 주식회사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주식회사△울진풍력발전 주식회사 △풍백풍력발전 주식회사 △굴업풍력개발 주식회사 △청주에코파크 주식회사 △음성에코파크 주식회사 △칠곡에코파크 주식회사 △약목에코파크 주식회사 △금양에코파크 주식회사 △충주에코파크 주식회사 △대소원에코파크 주식회사 등 총 14곳에 대한 지분을 처분한다.

처분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주식가치 평가결과를 토대로 총 581억원으로 정해졌다. 처분 후 해당 회사들에 대한 SK디앤디의 지분율은 0%다. 장외처분 방식으로 오는 5월까지 지분 양도를 마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들고 있던 수익증권도 수의계약을 통해 SK이터닉스에 양도한다. 양도 대상 수익증권은 한화청주에코파크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와 한화음성에코파크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다. 처분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가치평가결과에 따라 각각 192억원, 210억원으로 결정됐다. 처분 후 각 수익증권에 대한 SK디앤디의 지분율은 모두 0%다.

처분 이후 1~2곳의 에너지 사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은 계약상의 문제로 SK디앤디가 당분간 들고 있을 예정이지만 금액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양수도 작업이 마무리되면 SK이터닉스는 해당 SPC를 통해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풍력 1.1GW, ESS 1GW, 연료전지 0.4GW, 태양광(전력중개) 0.5GW 등 분산자원 3GW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SK디앤디에서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을 맡았던 김해중 대표이사가 SK이터닉스를 이끌고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약정상의 이슈로 SK디앤디가 지분을 들고 있어야 하는 SPC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SK이터닉스로 이전될 예정"이라며 "지분양수도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각각 부동산 개발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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