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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머스트잇, 프로덕트·테크 조직 통합…C레벨 개편스쿼드 제도 도입, 4개 본부 체제로…지난해 흑자전환, 올해 외형성장 방점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25 08:04:1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잇이 빠른 외형 성장에 방점을 찍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포부다.

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테크 본부와 프로덕트 본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신설한 그로스 본부 또한 비즈니스 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동시에 유연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스쿼드 제도(목적 중심 조직)를 도입했다.

기존 머스트잇 조직 구성은 조용민 최고경영자(CEO)·송호진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 △테크 △프로덕트 △그로스 △디스트리뷰션 △매니지먼트 5개 본부와 19개 팀으로 이뤄져 있었다. 김홍균 최고제품책임자(CPO), 김예지 최고성장책임자(CGO)를 영입하며 조직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머스트잇 조직은 △프로덕트·테크 △비즈니스 △디스트리뷰션 △매니지먼트 4개 본부로 꾸려졌다. C레벨 구성은 조용민 CEO, 김홍균 CEO·CPO, 송호진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예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이다.

머스트잇은 올해 초 김홍균 CPO를 공동 대표로 선임하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머스트잇은 2011년 설립 이후 창업자인 조용민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리더십 변화를 통해 창업자 조 대표는 '비즈니스', 김 대표는 '서비스'로 영역을 나눠 공동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점진적인 조직 개편도 동반됐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덕트 본부와 테크 본부가 통합된 것이다. 이용자환경인터페이스(UXUI) 개선을 비롯한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프로덕트 본부는 김 CPO가 주도해 조직했다. 고객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을 주도하며 머스트잇 플랫폼의 고도화에 주력했다. 특히 과학적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데이터 환경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로스본부는 비즈니스본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로스본부를 이끄는 김예지 CGO는 CBO로 직함이 변경됐다. 기존 고객 리텐션 증진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 구성과 브랜드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외형 성장에 방점이 찍혔다. 그동안 머스트잇은 내실경영에 주력했다. 2011년 설립이래 10여년간 흑자경영을 하며 주목받았다.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미만이었다. 2020년까지 거래액은 매년 80% 이상 고성장했다.

다만 빅3(머스트잇·트렌비·발란)간 출혈 경쟁이 점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흑자경영 기조에서 선회한 것도 이 시기다. 공격적인 비용지출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 확보에 나섰다.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7%, 2022년 47%까지 치솟았다. 동시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출혈경쟁이 심화하자 머스트잇은 내실경영에 다시 집중했다. 지난해 매출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4.5% 감소했다. 대신 적자가 줄었다. 2022년 168억원에서 지난해 78억원을 기록하며 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6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외형 성장에 주력한다. 고객 경험에 있어 모방 불가능한 경쟁력 구축을 통해 초격차를 만들어 독보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상품·서비스 커버리지 확장'과 '탐색과 발견의 고도화'라는 투휠스(Two Wheels) 전략을 세웠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비즈니스 및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지난해 자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얻었고, C레벨 완전체 구축과 4분기 신규 입사자 두 자릿수 채용 등 신사업 확장을 탄탄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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