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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약·바이오 포럼]한국 바이오텍 보는 '글로벌 BD와 VC' 파트너링 기회 온다줄이은 플로어 토론, 행사 종료 후까지 이어진 파트너링 열기

최은수 기자공개 2024-04-30 08:06:4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VC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BD 자문사 파마벤처스 그리고 한국 제약바이오업계 내 투자 구심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까지. 바이오에 진심인 국내외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24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는 이날 130여명의 국내 바이오텍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선진 시장 관계자와 흔치 않은 교류 기회인만큼 현장에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과 인사이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청중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본 행사가 끝나고 난 '백스테이지'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한 열띤 파트너링이 이어졌다.

◇포럼에 130여석 마감 '인산인해'

더벨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 제약·바이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안드레 안도니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태총괄 및 전략 고문, 애드리안 독스 파마벤처스 기업자문 부사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윤사중 존스홉킨스의대 바이오인포매틱스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본 한국 신약개발 경쟁력 그리고 협업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당초 예정됐던 100석이 조기 마감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최전선에 포진한 VC와 딜브로커 기업이 국내서 집결한 건 처음인만큼 바이오텍 관계자들의 이목을 모은 결과다.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은 모더나를 출범한 벤처캐피탈(VC)이다. 파마벤처스는 '렉라자' 등 국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빅딜을 주도하며 국내외에 상당한 레퍼런스를 쌓았다.

주제발표를 통해선 선진 시장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을 통해서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국내 바이오텍의 지향점도 가늠할 수 있었단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 국내 바이오텍 시장은 다소 침체 분위기지만 여전히 해외에선 활기를 띠고 적극적인 투자처 발굴에 힘쓴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온 모습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바이오텍 CEO는 "연사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짧은 시간 선진 시장 관계자들의 눈으로 국내 바이오텍이 꼭 알아야 할 정수를 청중에 전달했다"며 "또 국내에선 바이오 열기가 다소 주춤하지만 이를 이기고 진일보하기 위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뜨거웠던 플로어 토론, 로벌 플레이어 '일거수일투족'에 촉각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VC와 BD 자문사에 대한 국내 관계자들의 관심은 주제 발표 이후 플로어 토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관계자의 인사이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날 행사 현장에 대한 별도 촬영을 진행키도 했다. 또 플래그십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고 협업을 맺어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인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혹한기를 이겨내고 글로벌로 도약하려는 K-바이오의 열정이 빚어낸 결과다.


주제발표 이후 준비된 플로어 토론은 기존 주어진 시간인 35분보다 10분여를 초과해 마무리됐다. 열띤 토론을 통해서도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국내 바이오 관계자들의 그로벌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토론에선 글로벌 VC와 딜 브로커와의 소통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익명을 요구한 BD 임원은 "K-바이오 시장이 해외를 지향하고 글로벌 단위에서의 성공을 지향하지만 아직 그 길을 어떻게 누구와 걸어갈지 즉 '노하우'는 완비되지 않은 이머징 마켓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날 플로어 토론으로 질의에 나선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K-바이오가 K-반도체를 이을만한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한 방안을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시야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며 "연사들의 충실한 답변을 통해 우리 내부에선 서로 결집하고 기술은 숙성시키면서 해외와 접점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플로어 토론이 종료된 뒤 별도로 마련한 백스테이지에서도 이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파트너링을 원하는 바이오텍 관계자들이 안드레 안도니안 의장과의 통성명과 명함 교환을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애드리안 독스 파마벤처스 기업자문 부사장은 이날 백스테이지 현장에서 "지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바이오텍 즉 판매자가 아닌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 즉 투자자 우위로 움직이고 있다"며 "남들보다 발빠르게 빅파마 및 시장과 접점을 만드는 바이오텍만이 성과를 창출하는 시대이니 이를 고려한 기민하고도 전략적인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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