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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콜마그룹 '총괄→대표', M&A·해외 성과 '인정' 콜마홀딩스 대표 신규 선임, 북미·베트남 공략 박차

홍다원 기자공개 2024-05-08 08:07:5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그룹의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사진)이 콜마홀딩스 대표로 선임됐다. 그간 콜마그룹을 총괄해 오던 윤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선다. 그가 주도해 온 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과 해외 성과가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1974년생인 윤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스쿨오브이코노믹,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9년 한국콜마 상무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기획·관리·해외영업 등 굵직한 사업 전반을 담당했다. 2019년 12월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주 윤 회장을 대신해 지주사 콜마홀딩스와 계열사 한국콜마, HK이노엔 등 그룹 전반 총괄을 맡았다.

그해 총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부친으로부터 콜마홀딩스 지분 14.0%을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콜마홀딩스 지분구조는 지난달 말 기준 장남 윤 대표 29.62%,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7.09%, 윤 회장 5.08%, 사위 이현수 씨 2.82%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부회장 승진 5년 만에 대표로 선임되면서 영향력이 확대됐다. 대표로 선임된 배경에는 그의 M&A와 해외 성과가 있다.

윤 대표의 두드러진 M&A 성과는 2018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인수다. 당시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인수 의지를 드러내면서 포트폴리오다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CJ헬스케어 인수로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에 이르는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2020년에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매각으로 4517억원을 유입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더해 콜마그룹의 목표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힘썼다. 윤 대표는 콜마그룹의 해외 사업 등을 주도해 왔다. 2023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현지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그룹 전반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개관하고 올해는 미국 제2공장을 건립하는 등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콜마그룹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콜마글로벌 역시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기존 사명인 한국콜마홀딩스에서 한국을 떼어 냈다. 다양한 나라에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콜마라는 통합 브랜드로 해외 법인과 결속력을 다질 예정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M&A와 해외 시장 확대를 진두지휘해 온 윤상현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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