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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씨아이티, 20억 브릿지 투자 유치…원자재 내재화해외 수주 담당 인력 채용 ·구리단결정성장장치 제작 활용 예정

이채원 기자공개 2024-06-14 07:23:1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기 및 통신 품질 개선 소재 개발 기업 씨아이티가 프리시리즈A 라운드 전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금으로 핵심 원자재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10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씨아이티는 최근 시드와 프리시리즈A 사이 브릿지 투자를 20억원 규모로 유치했다. 투자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미래과학기술지주,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핵심 원자재인 구리단결정성장장치 내재화, 해외고객 제품승인을 위한 인력보강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승 씨아이티 대표는 “기존에 협력사에서 사서 써오던 구리단결정성장장치를 내부 기술을 활용해 직접 만들기로 했다”며 “부산 소재 연구소에서 만들 예정이고 제품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씨아이티는 IT산업분야에 필수적인 저유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FCCL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 수요가 급증하는 5G·6G 통신 및 초고속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의 고주파 통신에 적합한 자재로 꼽힌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레이더, 위성통신 등 분야뿐 아니라 인구 밀집 지역 통신에서 쓰인다. 씨아이티는 ASE(Atomic Sputtering Epitaxy) 기술을 기반으로 고주파 신호 손실을 줄이면서 더욱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저유전 FCCL을 개발했다.

ASE는 글로벌에서 주목 받는 기술이다. 다수 기업이 5G 초고속 통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쌍방향 통신을 뒷받침 가능한 신소재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상황이지만 국내에서는 코어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G 생태계 구축이 지연되고 국산화를 위한 기술적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씨아이티 ASE 기술은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인 정세영 CTO(최고기술경영자)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글로벌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고 2022년 10대 나노기술로도 선정됐다.

이같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설립된 회사는 10월 1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대학교기술지주, 기술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자금 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씨아이티는 기술개발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이끌고 있다. 정승 대표는 설비전문 기업 오토코리아, 시노펙스바이오필터 생산법인 대표와 메가넥스트 경영간리 팀장을 거쳤다.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FCCL 요소 기술을 양산한 경험이 있는 경영자다. 정세영 CTO는 ASE 기술을 통해 FCCL을 개발한 기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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