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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D 잠룡' 오름테라퓨틱, 예심청구…상장 속도낸다 10일 예심 청구서 제출, 기평 통과 한 달여만

차지현 기자공개 2024-06-11 15:21:5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름테라퓨틱은 10일 한국거래소에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4월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은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공모 예정 주식 300만주를 포함해 총 2142만9118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표적단백질접합체(TPD)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접목한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PD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물질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예일대에서 2015년 이론이 정립된 이후 빅파마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시장 지배자가 없다.

작년 말 관련 분야에서 기술수출 빅딜을 성사하면서 사업화 트랙 레코드와 대규모 유동성을 단숨에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에 'ORM-6151'을 이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승인받은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CD33 항체 기반 GSPT1 단백질 분해제다.

신약개발사로서는 올해 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다. 2022년, 2023년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신약개발 바이오 업체의 상장 기업 수도 대폭 줄었는데 오름테라퓨틱 등판으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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