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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로앤굿, 소송금융 순항…연간 200건 투자 목표지난 5월 투자 집행 건수 월간 10건…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 비롯 진출 예고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03 09:33:4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앤굿이 소송금융 시장에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일한 소송금융 회사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반기 엘박스를 비롯해 리걸테크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이 예고된 만큼 선두 사업자 로앤굿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로앤굿에 따르면 누적 소송금융 투자 건수가 60건을 돌파했다. 평균 착수금은 850만원 수준이다. 지난 5월 10건의 소송금융 투자를 집행하며 월간 최다 투자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앤굿 측은 "연간 200건 이상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송금융 서비스란 이길 만한 소송이라고 판단하면 변호사비를 모두 지급한 후 승소 후 성공보수처럼 약정금을 돌려받고, 만약 패소하면 아무것도 돌려받지 않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로앤굿이 최초로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소송금융은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영미권에서는 30여년 전 처음 출시됐다. 미국 상장사 버포드(Burford)가 소송금융에 활용하는 펀드 규모만 3조~4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변호사법과 금융법 등이 유사한 일본에서도 시장이 형성됐다.

모험자본 시장에서도 로앤굿의 소송금융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로앤굿은 지난해 10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HB인베스트먼트, 스프링벤처스, 한빛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VC 투자 당시 가장 높게 평가받은 서비스는 소송금융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사건의 승소 및 집행 가능성에 따라 편차가 있다. 통상적으로 착수금 대비 1.5~2배, 혹은 승소 금액의 3~10%를 수취한다. 법률 데이터와 맨파워에 기반한 착수금 집행으로 승소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리걸테크 스타트업 업계의 관심 또한 뜨거운 상태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 또한 올해 하반기 소송금융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엘박스는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한 리걸테크 스타트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례를 데이터베이스(DB)로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리걸테크 스타트업 성장에서 소송금융은 '킬러 서비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국내 기업 또한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소송금융 진출 기업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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