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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변신 앞둔 하이증권, 새 키맨 뜬다 고강도 인적 쇄신 일단락…'경영전략·리스크관리·리테일총괄'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24-07-05 15:21:0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증권으로 변신을 앞둔 하이투자증권이 고강도 인적 쇄신 작업을 일단락했다. iM뱅크(옛 DGB대구은행) 출신 성무용 사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향후 하우스의 성장을 이끌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하이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가장 큰 숙제로 꼽히고 있다. 성 사장은 취임 직후 PF금융단을 신설함과 동시에 이번 조직 재편에서 PF관리팀을 신설할 정도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하이증권, 새 간판 'iM증권' 예고…인적 쇄신 후 새 주축 눈길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증권은 지난달 말 세부 조직 재편과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총괄이나 본부장이 뒤바뀌는 인사는 아니었으나 몇몇 임원을 비롯해 시니어급 직원 다수의 업무를 재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증권의 경우 그간 PF발 위기감이 감돈 데다 사명 변경 이벤트까지 앞두고 있어 인력과 사업의 재정비가 절실했던 시점"이라며 "최근 인사 조치를 마지막으로 세대 교체와 인적 쇄신 작업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말했다.

항후 새 간판을 내걸 하우스를 이끌어나갈 주축 인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성 사장 부임을 전후해 새롭게 고위 임원진에 합류한 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 인물로 류시웅 경영전략본부장(1971년생)과 서상원 리스크관리본부장(1969년생), 성홍기 리테일총괄(1969년생) 등이 꼽히고 있다.

한 해 하이증권의 사업 방향을 정하는 경영전략본부장은 DGB금융지주 미래기획부에서 근무했던 류 상무보다. 하우스가 단행하는 모든 투자의 최종 관문인 리스크관리본부장은 한때 타사로 이직하기도 했던 서 상무가 발탁됐다. 김규대 부사장의 뒤를 이어 리테일총괄이라는 중책을 맡은 건 경영문화실장 출신인 성 상무보로 파악된다.

한 증권사 임원은 "근래 들어 하이증권에서 중용된 고위 임원은 한동안 하우스의 핵심 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인사들"이라며 "하지만 그간 사내에서 인정받아왔던 업무 능력에 후한 점수가 부여됐다"고 말했다. 이어 "iM증권으로 거듭날 하이증권이 성장 가도를 달리는 데 새로운 주축 인물이 한몫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증권은 DGB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약 6년만에 사명 변경에 나서고 있다. 내달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DGB그룹은 계열사 사명 통일에 나서고 있고 이미 DGB대구은행은 iM뱅크로 탈바꿈했다. 성 사장 입장에서는 올해 iM증권 출범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셈이다.


◇조직 재편 키워드 'PF 리스크 관리'…충당금 추가 무게, 이익창출력 회복 필요

하이증권은 최근 실·부점을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눈에 띄는 건 PF관리팀을 신설한 대목이다. 부동산 PF 리스크의 관리를 강화하고자 PF금융단의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을 PF솔루션실로 통합한 후 산하에 PF관리팀을 신설했다.

부동산 PF 리스크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점 과제로 꼽힌다. 하이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5.6% 감소한 5506억원, 영업손실 121억원, 당기순손실 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익 감소엔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적립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분기에 쌓은 부동산 충당금은 365억원 가량이다.

부동산 PF의 우발채무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는 총 8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의 76.6% 정도다. 업계 평균 추정치(33%)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추가적으로 충당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향후 이익창출력을 회복하는 묘안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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