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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지주사 HDC, 본점 '포니정재단빌딩' 이전 지난달 28일 2~3층 입주, 정몽규 회장 이사장 겸임 '공익법인' 소유…강남 떠나 종로 입성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03 07:38:2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그룹 지주회사인 'HDC'가 본점 소재지를 서울 강남구에서 종로구로 옮겼다. HDC는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철학을 잇기 위해 설립한 '포니정재단' 신규 사옥에 입주했다. 약 6년 만에 사옥을 옮긴 HDC는 용산과 강남을 거쳐 종로에 새로운 둥지를 트게 됐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그룹 지주사인 HDC는 지난달 28일 본점 소재지를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 9(신문로 2가) 포니정재단빌딩으로 옮겼다. HDC는 포니정재단빌딩 2~3층을 사용한다. 올해 5월 준공된 포니정재단빌딩은 HDC그룹 포니정재단이 소유한 건물이다. 연면적 1097.0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포니정재단은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현대자동차 설립 및 초대 사장을 역임한 그는 국산 고유모델 1호차인 '포니' 개발에 기여하면서 '포니 정(PONY 鄭)'이란 별명을 가졌다.

HDC그룹은 고 정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에서 '현대산업개발'로 분사한 이래 여러 차례 본점을 옮겼다. 분사 초기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터전을 마련했으나 옛 한국중공업이 사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소유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건물이 있던 부지는 현재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로 변모했다.

이후 한동안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을 임차했던 현대산업개발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일대 개발 사업을 주도하면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옥을 지으면서 사세도 자랑했다. 이어 2011년 12월 용산 아이파크몰로 본점을 이전한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5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로 지배구조 개편을 하면서 변화를 맞았다.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지주사인 HDC는 본점을 다시 서울 삼성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최근까지 삼성동 사옥을 본점으로 사용했던 HDC는 이번 포니정재단빌딩 준공과 맞물려 본점 이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HDC그룹의 정 회장은 HDC 지주사 경영과 함께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포니정재단빌딩 준공식. 사진 왼쪽부터 김진현 前포니정재단 이사장, 최중경 포니정재단 이사(한미협회 회장), 주선회 포니정재단 이사(변호사), 박영자 여사(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 부인),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욱 원오원건축사무소 대표. /출처:포니정재단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배구조 개편으로 독립한 이래 현재까지 서울 용산구에 본점을 두고 있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을 마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점 소재지를 노원구로 옮길 계획이다.

한편 2일 열린 포니정재단빌딩 준공식에는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가 참석했다. 포니정재단은 최근 상표권도 출원하는 등 내년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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