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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국내 통합·글로벌 축소' 판매조직 개편 국내 '디지털·리테일' 통합 조직으로 시너지, 면세파트는 해외사업팀에 귀속

김선호 기자공개 2024-07-19 07:46:4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인 클리오가 올해 판매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디지털사업부와 국내리테일사업부를 통합해 '본부'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사업본부에서는 산하 조직을 축소시켰다.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 간 통합, 글로벌에서는 면세점 담당을 해외사업에 귀속시켰다.

16일 클리오에 따르면 현재 판매조직을 크게 글로벌사업본부와 국내사업본부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중 국내사업본부는 과거 국내디지털사업부와 국내리테일사업부로 이원화해 운영하다 두 조직을 통합시키면서 본부로 격상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표기한 판매조직을 보면 국내디지털사업부는 디지털사업1팀, 디지털사업2팀, 디지털전략팀, 웹디자인파트가 산하에 위치했다. 이와 별도로 운영한 국내리테일사업부는 리테일사업1팀, 리테일사업2팀, 영원지원파트로 구성됐다.


올해 두 사업부를 통합시키면서 국내디지털사업부와 국내리테일사업부 산하로 위치했던 팀 단위 조직이 모두 국내사업본부에 편제됐다. 온라인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과 오프라인을 맡는 리테일사업을 하나의 본부로 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자체 오프라인 점포인 '클럽클리오'를 2018년부터 축소해나가는 등 구조조정 진행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클럽클리오는 2022년에 전면 철수, 중국에서는 이보다 앞선 2019년에 모두 폐점했다.

점포 구조조정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각 채널의 매출 비중도 변화했다. 2021년까지 사업보고서 상에 판매방법 중 하나로 '브랜드샵'을 기재하다가 그 다음해인 2022년부터 사라진 것도 채널별 매출 의존도가 달라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클리오는 2021년까지 판매방법의 구분 항목으로 수출, 온라인, 면세점, 브랜드샵, H&B, 홈쇼핑을 기재했다. 2023년에는 수출, 온라인, 면세점, H&B, 홈쇼핑으로 주요 채널이 줄었다. 특히 브랜드샵이 사라지면서 더 이상 국내 판매조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필요성도 낮아졌다.

글로벌사업본부는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글로벌사업본부에서 사라진 조직은 면세파트다. 이로써 해외사업1팀, 해외사업2팀, 해외사업3팀, 글로벌디지털팀, 글로벌전략팀, 글로벌지원파트만 위치하게 됐다.

2022년에는 지원 조직을 제외하고 해외사업·중국사업·글로벌디지털·상해법인·미국지사가 글로벌사업본부에 위치했다. 2023년에는 해외사업과 글로벌디지털 등 중요도가 높아진 조직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올해 면세파트는 해외사업팀에 귀속되면서 조직도상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서는 사라졌다. 불황기에 접어든 면세점 채널에 집중하기보다 국내와 같이 디지털 전환에 맞춰 해외사업에서도 온라인에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클리오 관계자는 "판매조직에서 면세파트가 사라진 건 해외사업팀에 귀속됐기 때문이고 미국지사·상해법인도 글로벌사업본부에 위치하지만 국내사업본부 통합 내용을 반영하면서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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