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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Up&Down]금호석유, 투자 기조 바뀌어도 굳건한 '재무구조'[Up]⑥보유현금만 1.1조, 영업현금흐름 창출 '원활'

박기수 기자공개 2024-07-25 08:19:02

[편집자주]

기업의 재무구조에는 스토리가 있다. 어떤 기업이 현재의 재무구조를 갖추기까지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다. 경영자의 크고 작은 판단과 급변하는 외부 환경을 비롯해 기업집단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리스크 혹은 이슈까지 모두 '원인'에 포함된다. THE CFO는 재무구조를 개선한 기업들의 스토리를 기록한다. 한 기업의 재무상태가 어떤 원인 때문에 어려워졌었고,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 요소가 무엇이었는지 조명하며 현 재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본다. 반대로 어떤 기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됐을 경우 그 배경과 원인에 주목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5: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6월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5년 동안 핵심 및 신성장 사업 위주로 약 6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세부적으로 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ESG 역량을 확보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스페셜티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NB라텍스 등 대표 제품을 비롯해 합성수지, 페놀 유도체 사업 등 기존 사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알렸다.

2022년 이후 금호석유화학은 이전 해 대비 실제 자본적지출(CAPEX)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결 기준 2021년 CAPEX는 3550억원으로 2022년에는 21% 늘어난 4281억원, 작년에는 2022년보다 37.9% 늘어난 5902억원을 CAPEX로 집행했다. 올해 1분기에는 3개월 만에 1209억원의 CAPEX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1조1392억원의 CAPEX를 지출한 금호석유화학은 투자 계획에 따라 앞으로 점점 CAPEX로 나가는 현금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현 시점 금호석유화학의 재무 체력은 충분한 편이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금호석유화학의 부채비율은 41.5%에 불과하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1조1156억원으로 전체 자산(8조2890억원)의 13.5%가 현금이다. 통상 기업의 현금성자산 보유량이 자산 대비 5~10%인 점을 고려하면 자산 대비 현금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 단위 투자가 이뤄지면 재무구조에 부담이 갈 여지도 있다. 다만 시장은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을 고려하면 우수한 재무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올해 3월 본평가 리포트에서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대규모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경우 차입규모가 증가하며 재무구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면서 "다만 회사의 이익 창출력이 양호하게 유지될 전망임을 감안, 투자자금 소요 등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우수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업계 불황이 찾아온 최근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원활하게 창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금호석유화학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87억원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연간 5135억원, 6307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창출해냈다.

부채비율 40%대에서도 알 수 있듯 외부 차입의 여력도 상당하다. 특히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보면 금호석유화학은 순현금 상태다. 올해 1분기 말 순현금 규모는 20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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