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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저축, 기업금융·디지털본부 '축소' 김영문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개편…위장환 디지털금융센터 상무 사임

김서영 기자공개 2024-08-16 09:53:4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저축은행이 김영문 대표이사 취임 후 두 번째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기업금융본부를 '기업금융단'으로 대폭 축소해 영업본부 아래로 이동시켰다. 또 기존의 디지털금융본부를 '리테일금융본부'로 전격 개편했다.

본부급 조직 개편을 두고 김 대표가 경영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조직 개편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란 평가다. 지금까지 디지털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던 위장환 상무도 지난달 사임을 결정하며 인사 변화도 뒤따랐다.

◇'기업금융단'으로 격하, 디지털→리테일금융본부로 개편

13일 BNK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본부급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디지털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가 큰 변화를 맞았다. 먼저 BNK저축은행은 기업금융본부를 '기업금융단'으로 격하해 본부를 없앴다. 이에 8본부에서 7본부 체제로 바뀌게 됐다.

본부에서 해제된 기업금융단은 영업본부 산하 조직으로 개편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기업금융본부에는 △종합금융부 △기업금융1부 △기업금융2부 등 3개 부서가 설치됐다. 현재 기업금융단 아래엔 기업금융부 하나만 남게 됐다.

기업금융단을 품게 된 영업본부는 여신관리부를 떼어내 여신지원본부로 옮겼다. 여신지원본부는 여신심사부와 여신관리부 두 부서를 아우르게 됐다. 조직 개편 후 영업본부는 △영업지원부 △여의도금융센터 △강남금융센터 △올림픽점 등 4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금융본부뿐만 아니라 디지털금융본부도 변화를 겪었다. 작년 3월 말까지 디지털금융본부 아래엔 △디지털금융부 △리테일기획부 △리테일영업부 △자산관리부 등 4개 부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조직 개편에서 디지털금융부와 자산관리부가 사라지고, 본부 이름도 '리테일금융본부'로 바뀌었다.

이외에 이름이 바뀐 본부도 있었다. 기존 IT지원본부에서 'D-IT지원본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명칭 교체와 함께 '디지털전략부'가 신설됐다. 디지털금융본부 내에 있던 디지털금융부가 새로 개편된 D-IT지원본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BNK저축은행)

◇김영문 대표의 두 번째 조직 개편, 하반기 전략 향방은

이번 조직 개편은 작년 말 김영문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두 번째 조직 개편이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였던 올해 1분기 한 차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디지털금융본부와 영업본부, 시너지추진본부가 주요 개편 대상이 됐다.

디지털과 리테일 업무를 합쳐 디지털금융본부를 개편했고, 영업본부 산하 영업 지점을 시너지추진본부 아래로 배치해 지역별 영업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영업본부 아래엔 여의도금융센터와 강남금융센터 등이, 시너지추진본부에는 부산금융센터와 해운대금융센터 등이 설치됐다.

김 대표가 최근 두 번째 조직 개편에 나서며 올 하반기 경영 전략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금융본부가 격하됐다는 점에서 리테일금융 중심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디지털금융본부가 리테일본부로 해체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디지털금융본부가 사라지고 D-IT지원본부가 개편된 것을 두고 김 대표가 앞으로 디지털금융 전략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능동적인 환경변화 대응 △비이자 수익확대 영업 노력 △상생금융 실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바른경영 실천 등을 추진 과제로 꼽았는데 여기에 디지털 강화 목표도 포함됐다.

조직 개편에 이어 임원 인사도 뒤따랐다.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위장환 상무가 지난달 초 사임했다.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둔 시점이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위장환 상무의 사임은 조직 개편 때문이라기보다는 개인 사정에 따른 사임 결정"이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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