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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스피, 자체PB 해외 러브콜…신규수주 '봇물' 일본 등 수출확대, 상반기 13곳 신규고객 추가확보…하반기 실적 기대감

손현지 기자공개 2024-09-06 14:02:0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푸드 회사인 오에스피가 상반기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규 고객사를 13곳이나 대거 확보하면서 점유율 확대 성과도 이뤄냈다. 특히 2분기엔 원재료 부담까지 크게 줄어들어 순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 지표들이 향상된 모습이다.

그 배경엔 자체 브랜드(PB) 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도 일본 등 동남아 국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K-펫푸드'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엔 동남아를 넘어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들로 보폭을 넓힐 방침이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진출 가속화, '동남아 넘어 중남미 목표'

5일 펫푸드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77억원, 31억원으로 각각 7.0% 285.1% 늘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수주 확대가 주효하다. 자체 브랜드(PB)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원재료 부담도 경감된 점도 한 몫했다. 2분기 원재료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46.4%로 집계됐다. 상반기 원재료 비율을 매출 대비 절반 이하(47.6%)로 낮추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해외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대형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오에스피 충남 논산 공장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실제로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수출 보폭도 확대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진 베트남과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향후 유럽이나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먼저 OEM 제품 등으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상반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노력 덕에 신규 고객사로만 13곳을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관련 신규 수주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출 성장세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안정적인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체질 개선을 이룬 의미 있는 반년"이라며 "회사는 현재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노령견, 노령묘용 펫푸드 등 다수의 신제품을 준비 중으로, 이를 토대로 하반기 수익 성장을 견인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펫푸드 업계 1위…PB·ODM 경쟁력 두마리 토끼 다 잡는다

오에스피는 국내 유기농 펫푸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 업체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자체브랜드(PB)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처럼 ODM 물량에만 의존해선 지속적인 성장을 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그 결과 올해 PB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2027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게 목표다. 특히 기능성과 프리미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체적인 신소재 개발, 재료 배합 레시피 등 다양한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회사의 강점이다.

ODM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풀무원, 목우촌, KGC라이프엔진 경보제약, 유한양행 등 약 20개 회사를 ODM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제약사나 식품사가 펫푸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고객사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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