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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트너스 NPL펀드 이번에도 ‘오버부킹’ 공모주-부실채권 전략 병행…목표수익률 두자릿수

황원지 기자공개 2024-09-10 08:35:5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세번째로 내놓은 부실채권(NPL)-공모주 펀드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준비한 물량보다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서 오버부킹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IPARTNERS 채무조정채권 IPO 일반사모투자신탁 14호’를 출시했다. 총 8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였다. 단위형이면서 폐쇄형으로 설정됐고 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지난 6월에 출시한 IPARTNERS 채무조정채권 IPO 일반사모투자신탁 13호의 후속작이다. 해당 펀드는 NPL에 공모주 투자를 결합한 전략으로 출시됐다. 무담보 NPL을 자산의 75% 가량 담고 나머지를 공모주 투자에 활용한다.

최근 IPO 시장이 한풀 꺾인 가운데 기대수익률이 탄탄한 NPL 투자가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은 최근 주춤한 상황이다. 7월 이노스페이스가 상장일에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면서다. 8월 일부 바이오기업은 여전히 첫날 공모가의 4배를 기록하는 등 열기를 유지했지만,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관심에서 벗어난 종목은 첫날부터 공모가에서 29%까지 하락했다.

당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모주 재간접 펀드에 대한 청약 규제 문제도 있다. 이전까지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끈 건 재간접이 가능했다. 타 운용사의 공모주 펀드에 자금을 내리고, 하위 펀드에서 공모주를 한번 더 청약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당국에서 이러한 허수청약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우려가 일었다. 재간접 방식이 막히면 공모주 펀드를 통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워진다.

이에 NPL과 결합한 아이파트너스의 상품에 수요가 몰렸다는 해석이다. 이번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10%대 초중반이다. 전체 펀드 자산 중 4분의 3 정도만 NPL에 담더라도 예상 수익률은 7~8% 수준이다. 두자릿수 수준이었던 공모주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10%대 초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에 이어 이번 펀드도 오버부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한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펀드 자산 내 NPL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자금이 들어오더라도 미리 수급한 NPL 이상으로 돈을 받을 수 없다. PB들 사이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도 자금이 예상보다 더 모집됐으나 80억원 내외에서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8년 차인환 대표가 설립한 부실채권(NPL) 전문 운용사다. 차 대표는 NPL 분야에서 1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2007년부터 유안타증권에서 근무했고, 2011년 메리츠증권이 NPL 분야 확장에 나섰을 때 합류하며 경력을 쌓았다.

메리츠증권 NPL 팀에서 함께 일했던 인력들이 함께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6년 넘게 개인신용회복채권 등 무담보 NPL과 부동산 등 담보부 NPL 펀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전문성을 쌓은 하우스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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