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HMM 뉴 얼라이언스]김경배 사장 "극비 협상…ONE·양밍 적극 소통할 것"이정엽 전무 "3사 통합 협상은 5월 이뤄져…가능한 모든 유럽 선사와 접촉"

허인혜 기자공개 2024-09-10 16:20:2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경배 HMM 대표가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과 함께 꾸린 새로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얼라이언스 구축 협상이 극비리에 진행된 만큼 대표의 자격으로 공식적인 움직임을 드러낼 수 없었다면 이제부터는 현지 선사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의 행동을 개시하겠다는 의지다.

3사의 통합 협상은 5월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MSC와의 선복교환 협상은 그 이후 긴박하게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HMM을 포함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가능한 모든 유럽 선사와 접촉한 끝에 MSC와의 협력을 이뤄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HMM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HMM과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 3사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내년 2월부터 출항한다고 밝혔다.
김경배 HMM 대표가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HMM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서 독일의 선사 하팍로이드가 탈퇴할 예정으로 남은 선사 세 곳이 새 동맹을 꾸렸다. 하팍로이드의 빈 자리는 세계 1위인 스위스 선사 MSC와 선복교환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김경배 HMM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월 급작스럽게 2M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변동성이 커졌고 저희 디 얼라이언스의 멤버였던 하팍로이드도 탈퇴를 이야기하면서 얼라이언스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그 와중에도 얼라이언스 멤버들은 더 결속했고 밀접한 협력을 맺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전 얼라이언스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MSC와의 협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보고 글로벌 얼라이언스 중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신규 얼라이언스 구축에 어떤 인물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 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실무진들이 모두 진행했고 지금까지는 대표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제부터는 대표의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도 비쳤다. 김 대표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 까지의 일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또 굉장히 비밀스러운 작업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은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직접) 행동에 조심해 왔다"며 "이제 발표를 다 했으니 앞으로 일본의 ONE이나 대만 양밍을 직접 방문하면서 인사도 하고 주도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신규 얼라이언스 구축은 1월 말 하팍로이드의 제미나이 협력 가입과 함께 탈퇴가 전망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2월부터 시작해 6개월 만에 3자 연합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출범을 선언한 셈이다. 그만큼 타임라인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신규 얼라이언스의 개요와 의미를 설명했던 이정엽 전무는 얼라이언스 구축 스케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6개월 간의 바빴던 일정을 소회했다. 이 전무는 "그동안 거의 한국에 없었고 화상회의를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며 "이름을 아는 선사는 모두 다 접촉을 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초반에는 3사가 각각 해외 선사와 접촉하기도 했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이다. 3사는 5월 협상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 공동 협의자로 나섰다.

이 전무는 "ONE이나 양밍이나 각각 선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니 상대방 선사에서 이곳, 저곳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조짐도 보였다"며 "일단 5월 세 곳이 모두 모여서 의견을 맞췄고, 이전에는 개별 협상에 나섰고 HMM의 경우 내부를 수습하는 데에도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얼라이언스 협력은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해서 최대한 기항 횟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협의가 진행이 됐다"며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