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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장비 생산’ 칸필터, 50억 투자 유치 시동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생산라인 확대 나설 것"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08 09:11:2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세머지, 악취 저감을 위한 친환경 장비 생산 기업인 칸필터가 50억원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수주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24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칸필터는 최근 50억원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설명회(IR)을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해 삼천리자산운용으로부터 50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높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라운드는 시리즈A를 연장하거나 시리즈B 라운드로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필터는 고성능 공기청정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세라믹 필터를 사용해 포집된 미세먼지와 악취입자를 촉매반응으로 분해해 배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칸필터는 올해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4)에서 ‘인간안보(Human Secur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 공기정화 기술이 해결에 어려움을 겪던 난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80~90% 줄였다는 점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칸필터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은 공장을 인수하는 등 생산 라인을 늘리기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칸필터는 크게 실내용 칸퓨어와 실외용 칸퓨어를 생산한다. 칸퓨어는 공기청정기로 차량용 디젤매연저감장치(DPF) 기술을 차량이 아닌 산업현장에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라믹필터를 사용하는 DPF는 필터를 자가 재생할 수 있어 교체 없이 필터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칸퓨어는 그간 산업현장의 악취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사용돼 온 축열식 소각장치(RTO)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RTO는 유지 비용이 비싸고 대량의 천연가스를 필요로해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칸퓨어는 기존 RTO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이 90% 이상 적고 경제적이다.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칸필터는 2015년 출범한 뒤 곧이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2018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지사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2021년 뉴욕시로부터 ‘뉴욕환경청 공인 기술’로 국제특허를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일본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칸필터를 창업한 한대곤 대표는 서울대학교 학사와 석사, 포항공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뉴저지주립대 연구원을 거쳤다. 이어 LG화학에서 8년간 세라믹 필터를 연구했다. LG화학 연구소에 재직할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디젤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장치 DPF의 핵심 소재인 세라믹 필터를 국산화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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