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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위성 전기추진’ 코스모비, 40억 시리즈A 시동초소형위성용 홀추력기 우주 검증 목표…카이스트 전기추력기 연구원 창업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08 09:11:4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5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성 전기추진 전문 기업 코스모비가 4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열었다. 회사는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의 우주 검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코스모비는 최근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시작했다. 당초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계획했으나 우주검증 임무에 주력하기 위해 로드맵을 변경했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코스모비에서 만든 초소형위성용 홀추력기를 2027년까지 우주에서 검증하는 것이 시장진입을 위한 우선순위라고 판단했다”며 “자체 재원을 투입해 우주 검증임무를 준비하기 위해 시리즈A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주 제품의 검증의무는 우주에서 제품을 작동시켜 성능을 확인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누리호에 제품을 실어 검증을 진행하고 다른 위성 회사의 테스트 플랫폼에 추력기를 탑재해 우주에서 동작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모비의 큐브위성용 홀추력기는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누리호 4차발사에 실리는 3U 큐브위성에 탑재될 예정이다.

코스모비는 위성 전기추력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150kg 이하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 공학 모델을 개발 중이다.

코스모비 홀추력기는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위성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화학적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화학추진이 위성의 순간적인 자세제어에 유리하다면 전기추진은 긴 작동시간을 가질 수 있어 위성의 궤도 변경에 유리하다. 전기에너지는 화학에너지에 비해 투입할 수 있는 에너지에 한계가 없다.

홀추력기는 특히 소형위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최근 우주 발사 비용이 감소하고 소형위성 및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형 군집위성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위성 군집 운용은 저궤도 위성통신, 실시간 지구관측을 가능하게 해 새로운 우주산업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코스모비는 지난해 7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박동하 대표가 카이스트 전기추력기 실험실 연구원들을 모아 창업했다. 박동하 대표는 고려대학교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코스모비에서 홀추력기 시스템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를 맡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받으며 설립 직후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1억5000만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실제로 다양한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제3회 원자력 혁신 및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항공우주기술기반 창업아카데미와 E*5 KAIST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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