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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충전 스타트업 줌인]스칼라데이터, AI 탑재…밸류체인 활성화③다음달 수입차 온라인 판매 시작…'그린타임' 데이터 고도화 한창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02 07:43:14

[편집자주]

국내에 전기차가 급격히 보급되던 2010년대 후반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기 제조, 운영, 플랫폼 각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전기차 캐즘에 화재 우려까지 더해졌다. 그럼에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충전 밸류체인 스타트업의 성장 가치는 빛을 발하고 있다. 더벨은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들의 현황과 경영 전략, 향후 비전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칼라데이터는 충전 사업을 넘어 전기차 판매·수리까지 전 밸류체인을 플랫폼에 담아내고 있다. 내달부터 ‘모두의충전’ 플랫폼에서 수입 전기차를 판매하며 서비스 이용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주력 서비스인 결제시스템 고도화에도 한창이다. 회사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곧 결제사업이라는 가치관을 가짐에 따라 인공지능(AI) 추천 충전소 할인 서비스를 내놨다. 최근에는 고객 위치정보시스템(GPS)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AI 데이터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AI 모델 ‘그린타임’ 서비스 고도화…캐시백드라이빙으로 세부 데이터 수집

스칼라데이터는 지난 4월 다이나믹 프라이싱 AI 모델인 ‘그린타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린타임은 충전소 밀집 지역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저렴한 충전 요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가 충전소별 이용률을 예측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차량이 밀집되지 않은 충전소를 추천한다.

고객은 그린타임 서비스를 통해 충전기를 이용하면 50% 충전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에 밀집 지역이 아닌 곳에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고 충전소는 가동률이 낮은 시간대와 장소에서도 충전기 사용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스칼라데이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그린타임 서비스는 국내 최대 전기차 커뮤니티에서 다수 언급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스칼라데이터에 따르면 그린타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기당 평균이용률이 2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타임을 도입한 이후 신규 회원가입 건수가 137%가 늘었고 모두페이 신규발급 건수는 95.7% 상승했다”며 “유입된 이용자들은 그린타임 서비스를 평균 4.3회 이용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데이터를 세분화 분석해 그린타임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차원에서 최근 캐시백드라이빙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차로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데이터는 매일 자정 초기화된다. 일 최대 50km 운행 시 500원, 연간 최대 5만원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회사는 캐시백드라이빙을 통해 고객 위치정보시스템(GPS) 데이터를 수집하고 주행 행태를 데이터화 해 그린타임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재 공통으로 50% 혜택을 주는 할인율을 30%, 60%와 같이 차등화해 실시간으로 충전소별로 최적의 요금을 설정한다.

◇전기차에 필요한 서비스 다수 담아…10월 수입 전기차 온라인 판매업 시작

스칼라데이터는 ‘모두의충전’ 어플리케이션(앱)에 전기차와 관련한 전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모두핫플 서비스에는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서비스가 담겼다. 먼저 충전하는 동안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 현대해상 자동차 보험 신규 가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DB다이렉트 차 보험료를 조회하면 모두페이 포인트를 주는 혜택도 담겼다. 또 초소형 전기차를 렌트하는 서비스를 넣었다. 이용자는 모두핫플에 있는 이벤트에 참여해 쌓은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 요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이카’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 볼보, 테슬라, 제네시스 등 차량 베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터를 드라이 하는 차량 원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전할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 EV전문가가 직접 충전을 대리해주고 차량을 반납하는 ‘충전대행’ 서비스도 시작했다.

회사는 10월 중 수입 전기차를 판매하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는 “국내차는 아직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해외 수입 전기차를 판매하는 서비스가 내달 모두의충전 앱에 추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칼라데이터는 지난해 카이스트(KAIST) Q-마케팅 연구실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차 충전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Q마케팅 연구실은 기술 경영 관련의 응용 연구를 수행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과 통계학 등 계량적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의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충전데이터 분석연구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예측,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고객을 넘어 EV충전 기업들에게도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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