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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벤처스, 3호 펀드 1차 클로징 '웹3 투자 뚝심' 내년 1분기 멀티클로징 목표, 중동·동남아 해외 LP 비중 커

노윤주 기자공개 2024-10-10 10:11:4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시드가 300억원 규모로 해시드벤처스 3호 펀드 1차 클로징을 마쳤다. 전체 펀드 규모는 1000억원으로 구상하고 있다. 나머지 자본은 글로벌 LP를 통해 채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필두로 LP를 끌어들여 내년 1분기말까지 멀티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

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해시드벤처스는 최근 '해시드 벤처투자조합3호' 블라인드 펀드를 1차 클로징헀다. 우선 국내 LP를 통해 300억원 상당 자금을 모았다.

해시드벤처스는 김서준, 김성호, 김균태 해시드 공동설립자 세 명이 별도로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가상자산 투자(토큰딜)를 주로 집행하는 해시드와 달리 해시드벤처스로는 에쿼티 투자만 진행한다.

해시드벤처스는 2020년 말 120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2021년 말에는 2400억 규모 2호 펀드를 조성했었다. 작년 기준 해시드벤처스는는 두 개 펀드를 통해 총 86개 기업에 투자했다.

특히 2호 펀드는 절반 이상을 글로벌 웹3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스토리프로토콜, 앱토스, 듄 등이 대표적인 2호 펀드 포트폴리오다. 이때 경험으로 3호펀드는 70% 이상을 해외 LP 자본으로 채우기로 결정했다. 국내 포트폴리오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시에 해외 유망 포트폴리오에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함이다.

해시드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2호 펀드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정대로 소진을 완료한 뒤 3호 펀드 1차 클로징을 통해 투자 자금을 일부 확보했다. 펀드 규모는 당초 업계 예상이던 2000억 안팎보다는 줄어들었다. 블록체인 투자 열기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웹3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해시드벤처스는 창업 목적을 살려 이번 펀드도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피투자 기업의 사업 유형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그간 해시드벤처스의 투자 내용을 보면 듄, dydx처럼 완전한 웹3 기업도 있지만 페이히어처럼 당장은 블록체인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추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들도 존재한다.

펀드레이징을 위해 해시드 주요 파트너들은 해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선 김성호 파트너가 동남아 시장을 담당하며 싱가포르에 상주해 있다. 김서준 대표도 유럽과 UAE를 오가면서 펀드레이징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해외 LP를 유의미하게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은 일본, 태국, UA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레이징 지역이 다변화돼 있고 LP 입장에서는 해외펀드 투자다 보니 검토 기간이 길다"며 "이를 감안해 내년 1분기 말 최종 클로징할 예정"이리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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