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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 스토리]'신제품 R&D 전념' 씨유메디칼, 해외 확장 '드라이브'79개국 납품 이어 북유럽 시장 추가 개척

과천(경기)=양귀남 기자공개 2024-10-15 09:00:11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유메디칼이 R&D 투자를 통한 해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79개국에 납품하고 있지만 북유럽 시장을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D 센터도 과천으로 옮기면서 앞으로도 자동심장충격기(AED)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 격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씨유메디칼은 경기도 과천에서 신제품 시연회를 개최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휴대용 AED와 전문의료용 AED 신제품을 소개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원주 공장의 제조 공정을 소개한 직후 과천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씨유메디칼 신제품

씨유메디칼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AED를 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을 높이고,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쉽게 스크린 형태의 AED를 제작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씨유메디칼의 주력 제품이었던 휴대용 AED의 경우 음성을 기반으로 해 사용자가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개발한 AED(CU-SPX)는 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가 영상 기반으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여기에 내구성도 개선했다. 시연회에서 실제로 AED를 바닥에 던지는 등 내구성에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씨유메디칼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75.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유럽,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동, 아프리카 등 총 79개국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에 AED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유럽 지역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번도 납품 이력이 없는 곳이다 보니 법인 설립보다는 독일 법인을 중심으로 한 대리점 형태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유메디칼의 제품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인 납품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깐깐한 품질 관리에 있다. 씨유메디칼은 원주 공장에서 부품 하나하나부터 완제품까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공정은 외주 업체에 맡기는 여타 다른 AED 제조사들과 다르게 재료 구매, AED 제작, 검수,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2022년부터 4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매년 영업이익도 발생하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그림이다.

지난해 일부 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50억원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0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

씨유메디칼은 앞으로도 연구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R&D 센터도 과천으로 옮겼다. R&D 센터 이전은 연구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진행했다.

김형수 씨유메디칼 대표는 "공장은 원주에 있지만, 원주에서는 고급 연구 인력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과천에 R&D 센터를 두면서 연구 인력 채용에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과 경쟁력 확보를 고민해 R&D 센터 이전은 지난 2018년부터 준비했다. PF에 주주로 참여해 건물 분양을 받아 계획적으로 미래를 준비했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지금껏 B2B 기반 사업을 진행했지만 앞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갈 것"이라며 "씨유메디칼의 최대 장점인 품질 관리에 긴장을 놓치지 않고 거래처와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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