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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한국정밀소재, 시리즈A 105억 유치…설비 확충 속도LB인베·하나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 참여…남미·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24 13:37:5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이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초경량 복합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으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양산 설비를 확충하고 매출 성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1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밀소재는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8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1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 납입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이달 완료됐다.

당초 목표로 한 투자유치 규모는 80억원 수준이었지만, 일부 VC가 증액을 결정하면서 최종적으로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투자사들은 한국정밀소재가 발행한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44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서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하나벤처스는 '하나-제피러스 프론트원 스타트업 펀드'를 활용했다. 인라이트벤처스와 KDB인프라자산운용의 재원은 공동운용(Co-GP)하는 '아이비케이 디캠프 IP기술사업화 KIAMCO인라이트 펀드'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의 총 누적 유치 금액은 설립 4년 만에 117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시리즈벤처스, 롯데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선보엔젤파트너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12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정밀소재는 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 하니웰(Honeywell)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은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다. 국내의 경우 생산한 원재료를 해외에 전량 수출해 해외에서 가공 후 국내 부품 생산자가 전량 역수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윤 대표는 이런 구조를 탈피하고자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 방산 분야뿐 아니라 구조체, 자동차, 항공기 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 확충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은 2022년 13억원에서 지난해 44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에 반영될 일감도 이미 1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요 수주처는 남미·아시아 지역 방산기업이다.

한국정밀소재의 큰 강점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다. 자체적으로 설계한 적층 설비로 글로벌 선도기업에 견줄 만한 방탄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를 글로벌 기업 대비 저렴하게 수급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생산원가가 30% 대비 저렴하다.

이번 라운드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한국정밀소재는 초경량 복합재 소재를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만들 뿐 아니라 생산 단가도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다"며 "윤형수 대표가 방탄재 분야 베테랑인 만큼 기술이나 고객에 대한 경험이 워낙 많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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