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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기술투자 모태 '2관왕'…컨소시엄 전략 통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와 동맹, 부산 미래성장벤처펀드 GP 선정…AUM 1000억 돌파

이기정 기자공개 2024-10-22 08:35:1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설립된 세아기술투자가 올해에만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2개 따내는데 성공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트랙레코드를 컨소시엄(Co-GP) 전략으로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향후 시장에서 지역 투자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세아기술투자는 모태펀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수도권리그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회사는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출자사업에 지원했고 원익투자파트너스와의 2대 1 경쟁을 이겨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00억원으로 최소결성액은 334억원이다.

세아기술투자에게 이번 GP 선정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다. 회사는 이에 앞서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와 총 두 차례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하우스들과 경쟁이 붙으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부산 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역시 경쟁자가 운용자산(AUM) 약 1조원 규모의 원익투자파트너스라 GP 지위를 따내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세아그룹 관계사들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출자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기술투자는 지난 8월 S&S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으로 모태펀드 지역혁신 벤처펀드 대구·제주·광주 분야 GP로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38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당시에도 세아그룹 관계사들이 출자자로 참여하며 든든한 우군 역할을 했다.

이번에 결성 예정인 펀드는 340억원 규모로 주목적 투자대상은 부산 지역 기업이다. 결성목표액의 10%(34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모기업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기업에 결성 목표액의 50%(170억원)을 베팅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인력으로는 양사의 대표가 모두 참여한다. 먼저 김철호 세아기술투자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김 대표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기술투자, 웰컴캐피탈 등을 거쳤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에서 최상우 대표와 이협수 이사가 참여했다. 최 대표는 삼정회계법인, 신한회계법인, 유큐아이파트너스(현재 BNK벤처투자) 출신이다. 이 이사는 대한제당과 유큐아이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를 거쳐 하우스에 합류했다.

운용인력간의 평소 친분이 상당해 펀드 운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컨소시엄이 펀드를 운용할 때 상호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투자 과정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분담한다는 전략이다. 세아기술투자가 전략적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면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식이다.

이번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세아기술투자의 AUM은 1000억원(컨소시엄 비율 미반영) 수준까지 급증하게 된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벤처투자공시 기준 현재 약 1500억원의 AUM을 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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