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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기술 인증 덱스레보, 국내 허가 '청신호' 국제 미용 학회 AMWC서 수상…세계 최초 액상 필러 제품

이기욱 기자공개 2024-11-01 09:08:0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덱스레보가 개발한 세계 최초 액상 PCL(Polycaprolactone) 필러 제품이 국내외에서 연이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입자 형태 필러 제품과 동일한 안정성을 입증하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된데 이어 국제 미용 학회에서 혁신기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판매 허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시장 출시가 이뤄질 경우 기존 주력 시장인 해외 사업 영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간편한 주입 및 확장성 '강점'…국내 연구로 동일한 안정성 입증

덱스레보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린 제 2회 '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서 최우수혁신기술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AMWC China는 세계 3대 미용 안티에이징 학회 중 하나로 미용성형분야 관계자 및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덱스레보가 AMWC China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덱스레보는 'The Future Unveiled(공개된 미래)'라는 주제로 완전 액상화 기술력과 다양한 적응증 활용 등 대표 제품 GOURI(고우리)의 차별성을 알렸다. 그 결과 피부미용 업계의 교수진들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혁신기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린 AMWC China

덱스레보의 GOURI(개발 코드명 DLMR01)는 세계 최초의 액상 PCL 필러 제품이다. 작용기전은 '피부 내 콜라겐 재생'으로 기존 입자형 제품들과 동일하지만 피부 내 확장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피부 내 입자 주입을 위해 수십 개의 펀치홀을 뚫어야 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하나의 펀치홀을 통해서 간단히 주입을 할 수 있다. 주입 후 마사지를 통해 피부 전반에 퍼지게 하는 방식이다.

편리한 주입 및 고른 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콜라겐 재생이 요구되는 모든 적응증에 확장 가능하다.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 목 등 피부 전반에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최근에는 기존 필러 제품과 동일한 안정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도 국내에서 발표됐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최선영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이 덱스레보의 DLMR01과 파마리서치의 필러 리쥬란을 대상으로 효과 및 안정성을 시험한 연구다.

총 218명의 눈가 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총 12주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DLMR01을 주사한 경우 12주 후 70.23%에서 휴식 후 눈가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대조 기반 필러 61.40%과 비슷한 효과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중대한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되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사업 확대 위해서는 국내 실적 중요…7월 식약처 허가 신청

GOURI 기술력에 대한 연이은 검증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식약처 판매 허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덱스레보는 2021년 유럽CE(Communaut European) 인증을 획득한 후 해외 판매에만 주력해왔다.

이미 경쟁 제품이 많이 출시돼 레드오션이 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먼저 선점한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역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현재 덱스레보는 유럽 31개국과 아시아 6개국, 중남미 3개국 등 총 41개국에 GOURI를 판매 중이다.

2021년 36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86억원, 작년 11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직은 스킨부스터 GOURI만을 판매 중이지만 적응증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액상 필러의 장점을 살려 상품군을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의 추가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실적도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K-뷰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올라감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한국 제품 평가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덱스레보는 올해 7월 식약처에 판매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4등급 의료기기로 높은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럽의 CE 인증을 받았다는 점과 최근 국내외로 기술력 검증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 등이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덱스레보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점차 커지면서 한국에서의 판매 실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중"이라며 "해외 시장을 먼저 선점한 후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상했지만 조금씩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상호 보완적 전략도 필요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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