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강화' 위더스파트너스, 투자 보폭 확대 드라이브 나이키·맥킨지 출신 인사 송욱환 대표·박성철 이사 영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4-11-05 08:03: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더스파트너스(Widus Partners)가 최근 중진급 인사들을 연달아 영입하며 투자와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자문영역을 넘어 바이아웃과 그로쓰캐피탈 투자를 한층 더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더스파트너스가 투자 보폭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최근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키 한국 대표 출신 송욱환 공동대표를 영입한 데 이어 맥킨지 출신의 박성철 이사도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인재 영입은 바이아웃 투자와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다. 송욱환 대표는 하버드 MBA를 거쳐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 나이키(Nike), 허브인베스트먼트(Hub Investment Management)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사다. 나이키에서는 21년 간 근무하며 한국과 북중국 대표를 역임했으며, 각 국가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허브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에 아시아 내 주요 소비재, 유통,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한 분석과 투자 자문을 제공했다. 벤처캐피탈사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Hillspring Investment)의 대표를 맡아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박성철 이사는 맥킨지 한국 사무소의 사모펀드 부문 팀장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맥킨지앤컴퍼니,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와 컨설팅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맥킨지에서는 우수한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1년 맥킨지 아시아 내 최우수 컨설턴트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위더스파트너스는 스티브 변 대표가 2010년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투자 유치, M&A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하우스다. 스티브 변 대표는 김앤장, 프레시필즈(Freshfields),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 등에서 PE·M&A 변호사와 KPMG FAS에서 투자 자문을 담당했던 인사다. 자문 업무로 시작해 사모투자(Private Equity)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투자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설립 이후 위더스파트너스는 다양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및 투자 자문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시원스쿨의 중국 CFCG 매각 자문, 전동 킥보드 업체 빔(Beam)의 투자 유치, KKR 투자사 에메랄드 미디어(Emerald Media)의 a커머스(aCommerce) 투자 유치, 심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매각, 트니트니 매각 건 등이 있다.
위더스파트너스의 경쟁력은 경영진의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다. 이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극대화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에도 사무소를 두고 글로벌 투자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바이아웃, 벤처 대출, 소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한 배경이다. 현재는 K-브랜드, 콘텐츠, IP (지적재산권) 분야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회수 트랙레코드도 쌓았다. 2016년 국내 화장품 및 마스크팩 ODM/OEM 기업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후 2018년 30% 이상의 IRR을 기록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바이아웃에 첫 발을 내딛은 건 2021년이다. 영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 에센루, 두두스토리 등 3개사를 1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PMI (인수 후 통합관리)를 거쳐 통합법인 엘리시아(Elyssia)로 재편성했다. 인수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의 유통 채널을 확보한 결과 인수 당시 2% 미만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약 20%까지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국내 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홀썸브랜드에 국내 사모펀드 (PEF)로는 최초로 200억원 규모의 벤처 대출을 집행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주요 IP업체, 증권사, 블록체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RWA/STO 상품 거래소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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