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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이지스엔터, '프롭티어' 출자 단행 올초 더비즈와 합병 후 출범, '신규 SI' 주주로 등극

임효정 기자공개 2024-12-20 08:15:1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스커버리와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인 프롭티어(옛 한국거래소시스템즈)에 대한 출자를 마쳤다. 이로써 SK디스커버리는 2021년 출자한 이후 프롭티어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게 됐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는 아파트 관리 IT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도 프롭티어의 새로운 주주로 등극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와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올해 초 새롭게 출범한 프롭티어에 70억원의 출자를 마무리했다. 프롭티어는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 이번 거래를 통해 이지스엔터프라이즈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게 됐다.

프롭티어의 전신은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다. KMS는 지난해 자회사인 더비즈와 전략적 합병을 통해 지금 사명으로 출범했다. KMS는 20여년간 수집한 1200만호 이상의 공동주택 정보로 대표되는 부동산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주요 포털과 금융권에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KMS의 자회사인 더비즈는 전국 2만3000여곳에 달하는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디지털로 지원하는 ‘이실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롭티어가 SK디스커버리의 계열로 편입된 건 2021년이다. 이듬해 SK디스커버리가 2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3년 만에 또 다시 출자가 이뤄진 셈이다.

새 주주가 된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프롭티어와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아파트 관리 IT 업체다. 전국의 공동주택과 집합건물 관리를 위해 전산업체와 제휴해 2만여 단지에 통합관리업무솔루션을 시비스 중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절약을 통한 관리비 절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ICT 기반의 스마트홈 토탈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SK디스커버리는 최근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디앤디를 통해서는 올해 초 아파트테크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이로써 아파트테크의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테크는 2022년 말 야놀자클라우드가 설립한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기업이다. 집합건물, 공동주택 관리에 최적화된 ERP 시스템을 공급한다. 아파트테크는 2022년 한국아파트시스템으로 설립된 이후 지난해 하반기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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