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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C 2024]'첫 참가' 아이빔테크놀로지의 '학회 활용법', 해외시장 확장IPO 후 글로벌 전략 속도, SITC 등 학회 참여 통해 영업망 확대

휴스턴(미국)=한태희 기자공개 2024-11-12 08:41: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8월 상장한 생체현미경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을 통한 글로벌 확장에 주안점을 둔다. 고가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연구기관, 바이오텍 등에 자체 제품을 활용한 연구 결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을 내고 있다.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선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한다. 올해 SITC(면역항암학회)에서는 자체 부스와 더불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동물 모델 암 환경에서 생체현미경을 활용해 저분자의약품과 면역세포 간 상관관계를 모니터링한 연구 결과다.

◇올해 8월 코스닥 상장, 잠재 고객사 발굴 노력 움직임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17년 김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교원창업했다. 생명과학 전임상 연구에 필요한 생체현미경을 개발해 판매한다. 올해로 설립 8년 차가 된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해외 매출 확장을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 차원에서 올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금의 활용방안 중 일부를 '해외진출자금'으로 명시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데모장비의 해외시연 및 내부 인력이 연간 15회의 해외학회에 참여할 예산이다.

SITC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 특화된 학회로 전임상 단계 연구 결과가 많다. 아이빔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해외 병원, 연구기관, 바이오텍 등 대상으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했다.

김현석 아이빔테크놀로지 Technical Application Solution 팀장.

현장에서 만난 김현석 아이빔테크놀로지 팀장은 "면역항암학회이다 보니 관련 연구를 하는 잠재적 고객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 나오게 됐다"면서 "예상외로 아이큐비아 등 대형 CRO도 많이 참전해 직접 부스에 가서 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 생체현미경 기술 활용, CRO 서비스 제공

2018년 첫 모델 'IVM-CM'을 선보인 데 이어 5개의 생체현미경을 판매하고 있다. 최소 4억원에서 최대 7억원 상당의 고가 제품이다. 작은 연구기관이나 바이오텍이 단독으로 구매하기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 규모다.

자체 제품 판매 외에도 생체현미경 CRO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배경이다. 약물 전달 및 효능 평가를 위한 맞춤형 계약 연구 CRO 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 생체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전임상 및 임상 연구 지원을 원하는 고객들을 지원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은 'In vivo(생체 내)' 환경 관찰에 최적화돼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꺼내지 않고 생체를 직접 관찰해 내부 세포의 행동을 탐색하는 게 특징이다. 개념증명(PoC)과 전임상 단계 작용기전(MoA) 검증을 통해 정밀 분석한다.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만족한 고객 대상으로 장비 보급의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CRO 파트너사와도 협업을 추진 중이다. 나손사이언스를 비롯해 미국 'Inotiv', 인도 'Dabur Research Foundation', 대만 'BioLASCO'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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