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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바라본다 '강동삼익맨숀·영등포1-11' 추가 확보 추진, 연간 목표치 2조 달성 눈앞

이재빈 기자공개 2024-11-19 16:10:2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어급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연간 신규 수주금액이 2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연내 추가 수주할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신규 수주고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7월 총 3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한강변 랜드마크 사업지인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사업(2469억원)'을 시작으로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2143억원)', '서울 마포 성산모아타운 1구역(1972억원)' 등이다.

이어 8월에는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고, 9월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부산 재개발 대어인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 전체 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대우건설 몫은 588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권 입지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사업조건과 디자인, 혁신적인 주거상품을 통해 정비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섭외했다. 대우건설은 △외관디자인 △구조안정성 △조경디자인 △커뮤니티 △단위세대 △홈데코디자인 △실내조명디자인 △인테리어스타일링특화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협업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벤츠 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실적을 가진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크리스탈 외관디자인을 적용한다. 외관 고급화를 위해 커튼월룩과 각 출입구 동서남북 4개소에 특화 문주(출입문)를 도입하며 개방감을 극대화시킨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집중 호우에 따른 수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빗물을 저류하는 해자(Canal Walk Way)를 제안했다.

신반포16차에는 압구정 4구역과 신세계 백화점 본점, 더현대 대구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상층부에서 저층부까지 타고 흐르는 캐스케이딩 실루엣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앞뒤 건물의 높이에 점층적인 변화를 줘 유려한 한강의 물결을 담은 더블 스카이라인을 연출한다. 최상층 스카이 브릿지, 그랜드 플로우 게이트 등도 도입된다.

대우건설이 올해 설정한 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2조원이다. 현재까지 수주한 금액은 1조9443억원으로 이미 목표치에 근접한 상태다.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사업장이 남아 있어 연말 정비사업 수주고는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사업지로는 서울 강동 삼익맨숀아파트재건축사업과 영등포 1-11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 꼽힌다. 건설사 입장에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서울지역 정비사업이다. 두 사업지 공사비를 합치면 1조원을 상회한다. 시공사 선정 시점은 오는 12월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정비사업 위주로 엄격히 선별 수주하고 있으며 올해도 시공사와 조합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수주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각 지역 랜드마크 단지 조성과 하이엔드 주거문화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반포 써밋 라피움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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