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루키' 린벤처스 첫 블라인드펀드, 마수걸이 투자처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레이블코퍼레이션에 20억 베팅…사이버보안 기술력 주목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22 08:21:1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4년차 벤처캐피탈(VC) 린벤처스가 첫 모태펀드 자펀드로 결성한 사이버보안 펀드를 통해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처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기업 레이블코퍼레이션이다. 하우스는 레이블코퍼레이션의 사이버보안 분야 기술력에 주목했다.

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린벤처스는 최근 레이블코퍼레이션에 20억원을 베팅했다. 이를 기반으로 레이블코퍼레이션은 현재 3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딜에는 액셀러레이터(AC) 티비즈가 참여해 3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투자금도 연내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린벤처스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 펀드는 '린 사이버보안 벤처투자조합'이다. 회사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사이버보안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지난달 200억원 규모 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00억원이다. 린벤처스의 모기업 소니드, 관계사 메디콕스가 총 7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30억원은 코스닥 상장사,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린벤처스는 펀드 결성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 기업을 물색해왔다. 김영일 린벤처스 대표는 "레이블코퍼레이션은 매출이 200억원이 넘으며, 글로벌 결제 건만 100만건이 넘는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커머스 기업 결제가 가능한 보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갖췄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레이블코퍼레이션은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에 있으며, 중국 항저우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부턴 전사적자원관리(ERP)·SaaS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SaaS 플랫폼은 중국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 사업을 위한 상품관리, 주문관리, 고객관계관리(CRM), 재고 물류관리 등 원스톱 솔루션을 구현했다.

린벤처스에서 레이블코퍼레이션 투자를 담당한 인물은 김영일 대표다. 김 대표는 캐나다 요크대학교 슐릭(Schulich)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캐나다 미츠이 금융지주사에서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에선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플랫폼파트너스, 트라움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현재 린벤처스 대표직과 함께 글로벌 기업 콘스텔레이션 소프트웨어에서 한국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투자 담당을 겸직하고 있다.

린벤처스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사이버인공지능(AI), 제로트러스트(ZT), 융합보안 등 기업이나 정보보호산업(물리보안제외) 중소·벤처 기업 인수합병(M&A)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40%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화장품 섹터 기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하우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투자 속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3년 내 투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설정한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14% 이상이다. 해당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IRR 5% 수준이다.

2021년 설립된 린벤처스의 벤처조합 AUM은 269억원이다. 이외 개인투자조합 등 사모펀드(PE) 자산까지 합하면 AUM은 600억원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린벤처스는 '린 에너지 투자조합1호'(20억원), '린 문화예술 투자조합'(21억원), '린 혁신성장 투자조합'(23억원) 등 4개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