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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반도체 소재' 아이브이웍스, 프리IPO 60억 유치 '순항'질화갈륨 에피웨이터 제조 기술 내재화…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19 10:01:5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 질화갈륨(GaN) 에피웨이퍼(Epiwafer) 제조 기업 아이브이웍스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확보한 자금을 상장 전까지 운전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브이웍스는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금액은 60억원으로 기업 밸류는 미공개다. 아이브이웍스는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리드투자자로 참여해 이달 선제적으로 투자금 1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인라이트벤처스 한 관계자는 “아이브이웍스는 질화갈륨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해외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질화갈륨 소재 제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라는 점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브이웍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434억원 규모다. 회사는 2022년 7월 시리즈D 라운드와 2023년 6월 시리즈D2 라운드를 열고 각각 100억원과 20억원을 유치했다. 시리즈D2 라운드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112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시리즈D 라운드에는 인라이트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유온인베스트먼트, KD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인라이트벤처스는 '인탑스-인라이트 지역뉴딜 스마트워터시티 펀드'를 통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시리즈D2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2021년 진행한 시리즈C 단계엔 YG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로그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등이 205억원을 투입해 신주와 구주를 인수했다.

2011년 설립된 회사는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제조 전문 기업이다.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는 통신반도체뿐 아니라 고출력·고효율을 요하는 충전기·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를 구성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생산장비와 인공지능 기반의 양산 시스템을 이용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투자유치경진대회 기술성장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아이브이웍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등으로 전력반도체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 진입장벽이 높은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소재 제조 기술을 아이브이웍스가 내재화하고 있어서다. 현재 아이브이웍스는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매출은 약 1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2년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노영균 아이브이웍스 대표는 "수년간 글로벌 주요 기업에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공급을 위한 검증을 진행해 왔다"며 "최근 다수 고객으로부터 장기 물량 공급이 확정됐고, 프리IPO 투자 유치뿐 아니라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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