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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소프트웨어 솔루션 재편' 핀텔, 흑자전환 여부 ‘촉각’수익성 추구 전략 "연간 BEP 달성 가능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4-11-22 08:49:5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텔의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3분기에 순손실을 내며 주춤했지만 2분기 기록한 순이익 덕분에 아직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가 지켜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예상이다. 이뤄질 경우 설립 후 첫 흑자 전환이다.

핀텔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4억원, 순손실 약 54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3분기 누적 기준으론 매출 71억원에 영업손실 12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1억원을 밑돌았다.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순이익 덕에 누적 기준으론 아직까진 흑자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13억원 규모 순손실을 냈고 상장 후 매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신 매출 외형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편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이 71억원인데 4분기 예상 매출까지 감안해도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소폭 감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부적으로 매출 외형 대신 수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선택한 모양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당장 매출은 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취약했던 하드웨어 부문에 순차적으로 손을 떼는 수순이다. 그에 따른 결과가 실적 수치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연간 기준 흑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익분기점(BEP)부터 맞추고 난 뒤 외형을 키우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이다.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설립 후 첫 BEP 달성이다. 지난 2022년 상장 후 첫 흑자 전환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올해 초부터 이미 연간 흑자 전환을 공언한 바 있다. 올해 BEP를 맞추고 내년부턴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구조를 정립시키겠다는 플랜이었다.

수익성 개선세는 올해 들어 이뤄진 일련의 경영 재편 행보와도 맞물린다. 핀텔은 올해 1분기부터 ‘교통’ 분야 전문가들로 사외이사진을 채우는 이사회 개편을 단행하고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교통 솔루션 부문은 전사 차원에서 차기 주력 사업으로 키워나가는 분야다. 지난해 매출 구성비를 보면 1년 사이 교통 부문 비중이 크게 올라왔다. 2021년부터 2년간 매년 10억~20억원대 수준이었던 교통 부문 매출이 지난해 70억원대로 뛰면서 보안 부문을 넘어 과반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역시 3분기 기준 7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통부문으로의 중심 이동은 전사 차원에서 전략적 결정이었다. 보안·방범 분야의 경우 하드웨어와 시스템통합(SI) 서비스가 주류인 방범 시장 구조상 핀텔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방향성을 지키면서 장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고 봤다.

반면 교통 분야는 아직 레드오션화 되지 않은데다 구체적 서비스별로 특화돼 있는 솔루션이 통하는 시장이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핀텔의 강점인 AI 비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을 발굴해내겠다는 구상과도 맞아떨어지는 분야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주의 사업 구조가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핀텔 관계자는 “하드웨어쪽은 ‘바이앤세일’ 구조라 외형은 커지지만 마진이 크진 않다”면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주로 재편하면서 이익률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기준 흑자 달성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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