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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CFO 서베이]경쟁우위 구축, '품질 높여라'제품·서비스 고퀄리티화 전략 '가장 선호', 전문기술 인력 확보도 '강조'

김현정 기자공개 2024-12-06 07:11:46

[편집자주]

대한민국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2024년을 어떻게 헤쳐왔을까. 급변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더벨이 만든 프리미엄 서비스 'THE CFO'가 올해로 3년째 CF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CFO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았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09: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해당 기사는 THE CFO 등록 CFO를 대상으로 2024년 11월 이뤄진 설문에 바탕해 작성했으며 아래와 같은 질문이 활용됐습니다.

Q 경쟁우위를 구축하기 위한 귀사의 전략적 활동은

-국내시장에 처음인 제품/서비스 개발
-전문기술 인력 확보
-제품/서비스의 고품질화
-제품/서비스 품목 다변화
-제조/서비스 시설과 제조/서비스 수량 규모화
-광고 및 판촉 활동
-시장세분화를 통한 마케팅 활동
-제품/서비스 판매 대리점과 유통망 확보
-제품/서비스 가격 경쟁우위 확보
-적정재고 유지 노력


기업 경영이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격전지와도 같다. 경쟁이 심해질수록 기업 상황에 적합한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퍼스트 무버가 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버리거나 이미 진출한 타 기업이 있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대응할 수 있다. 광고 및 판촉 활동을 활발히 해 시장의 이목을 쓰는 방법도, 가격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경영전략은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수립되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한 방안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기도 하다. CFO들은 시장에 대한 명확한 분석, 해당 기업의 포지셔닝, 보유 자원 및 역량 파악 등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THE CFO' 설문에 따르면 다수의 CFO들은 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고품질화, 전문기술 인력 확보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THE CFO가 국내 주요 기업 CFO 1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CFO들이 경쟁환경에서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제품·서비스의 고품질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CFO들은 세부 전략들을 놓고 '매우 그렇다(5점)', '그렇다(4점)', '보통(3점)', '그렇지 않다(2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중 하나를 선택했고 각각 전략의 선호도를 평균 점수로 도출했다. '제품·서비스의 고품질화' 전략은 4.1점이었다.

많은 CFO들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애플이 차별화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불린다. 애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하는 아이폰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시장의 경쟁 우위는 결국 고객에게 독보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불리고 있다.


또 CFO들은 '전문기술 인력 확보(4점)'도 주요 전략으로 판단했다. 기업의 명운을 좌우할 기술 경쟁력은 결국 우수 인재 확보에서부터 비롯된다는 판단이 엿보인다. 이미 세계는 전문기술을 보유한 인재 쟁탈전에 돌입했고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초격차 기술 실현을 위한 핵심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설문을 통해 많은 CFO들도 해당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CFO들이 세번째로 많이 펼치는 전략은 '제품·서비스 가격 경쟁우위 확보(3.7점)'였다. 타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유치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성과를 내는 전략이다. 이는 보통 규모의 경제, 학습곡선효과, 생산기술 혁신 등 원가 절감이 먼저 이뤄져야 시도할 수 있다. 미국 월마트 성공이 그 예다. 월마트는 특유의 저가격 판매방식과 첨단 정보 시스템 활용한 재고관리 및 물류혁신 덕분에 세계 최대 유통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제품·서비스 품목 다변화(3.6점), 제품·서비스 전략적 원가절감 노력(3.6점), 시장세분화를 통한 마케팅활동(3.5점), 국내시장에 처음인 제품·서비스 개발(3.5점) 등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2024 CFO 서베이는
THE CFO는 홈페이지 www.thecfo.kr에 등록된 CFO를 대상으로 2024년 11월 1일(금)부터 20일(수)까지 진행했습니다. 응답자는 설문 대상 593명 중 117명으로 응답률은 19.7%입니다. 응답자 117명의 소속 기업은 매출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15곳(12.8%) △5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10곳(8.5%) △1조원 이상 5조원 미만 28곳(23.9%)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15곳(12.8%) △5000억원 미만 49곳(41.9%)입니다. 온라인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지 작성은 조영균 산업정책연구원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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