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⑦"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동화 기술로 캐즘 시대 소비자 공략 자신"
로스엔젤레스(미국)=이호준 기자공개 2024-11-23 08:48:16
[편집자주]
현대차가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미국에서 공개했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과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9 GT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의 첫 외국인 CEO에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오프닝 연사로 직접 나서 이 전략들을 소개했다. LA에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와 북미 공략 의지가 뚜렷이 드러난 셈이다. 더벨은 LA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행보와 비전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세 무뇨스 차기 현대차 대표이사(CEO)가 미국 시장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대해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으로 대응하며 시장 유연성을 높일 계획임을 밝혔다.21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LA 오토쇼에서 국내외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약 8분간 현대차의 차기 CEO로서 비전과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현장 기자들에게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 재등장이 현대차의 미국 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국 투자는 특정 법이나 인센티브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도 미국 투자 결정을 내렸고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IRA 이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현대차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등장으로 북미 완성차 시장에 여러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IRA 보조금 개편이나 전기차 산업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주도했던 친환경 정책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전기차 중심 전략을 펼쳐왔던 완성차 업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무뇨스 사장의 말은 정책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어떤 규제에도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기차 캐즘에 대한 질문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기차와 전동화 차량은 미래 기술"이라며 초기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으며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정을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그리고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에 대해선 "시승을 해봤는데 정말 좋았다"라며 "아이오닉 9은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무게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0~60마일 가속이 5초 이내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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