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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온기 도는 2차전지…저가 매수세에 수익률도 개선바이오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 전환 '반전'

이지은 기자공개 2024-11-25 10:22:3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이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11월 18일~11월 22일) 동안 거래대금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그간 2차전지 관련 ETF 수익률이 하락한 것을 투자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 최상위권은 2차전지, 전력 관련 테마 상품들로 구성됐다. 미국 대선 직후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던 2차전지 관련 ETF 상품들이 다시금 존재감을 되찾는 모양새다.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수익률은 11.14%다.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하고 FnGuide 2차전지 산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주가는 지난 15일 1373원까지 떨어졌다. 당시 해당 ETF는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ETF로 꼽히기도 했다. 지금은 1795원대로 회복된 상태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또한 수익률 11%대를 기록 중이다.

거래대금 유입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평균 거래대금 상위권은 특정 지수의 상승 및 하락에 베팅하는 ETF들이 이름을 주로 올리고 있다. 증시의 예측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레버리지, KODEX200 등이 차례로 평균 거래대금 기준 상위권을 나란히 장식했다.

그러나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 순위권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3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20위) 등 ETF 또한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각각 400억원, 208억원 규모의 평균 거래대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 ETF가 다시금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이같은 매수세를 두고 저가 매수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력 관련 ETF 상품들의 수익률 상승 추이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등 ETF 상품들이 8~9%대 수익률을 기록한 모습이다. 미국 빅테크 중심의 데이터센터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력 필요성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다만 전력 관련 ETF 상품들에 대한 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40~60억원대 수준으로 2차전지 등 타업종 대비 높게 형성된 모습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 바이오 관련 ETF 상품들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TIGER 바이오TOP10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바이오 ETF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10.68%를 기록하고 있다.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상품은 지난 9월까지 3개월간 액티브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또한 -14.45%라는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ETF 상품들의 수익률 또한 저조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RISE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등 ETF 상품들은 지난주 각각 -9.59%, -9.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한 영향 또한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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