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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미래에셋생명, 자본적정성 전망 낙관하는 배경은금리 하락기에도 지급여력비율 점진적 상승 예상…ALM 전략 주효

이재용 기자공개 2024-11-27 12:30:0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관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험부채 할인율 제도 강화에도 킥스비율이 되레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단계적 할인율 조정이 끝나는 2027년 킥스비율 전망치는 199.4%다. 올해 3분기 192.6%보다 6.8%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신감의 근거는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이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선제적인 ALM 강화로 시장금리와 보험부채 할인율이 하락한 환경에서도 금리리스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채권을 계속 매입해 추가적인 할인율 제도 개선 시에도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을 양수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7년 킥스비율 199.4% 전망

미래에셋생명은 IR을 통해 3분기 킥스비율 추정치로 192.6%를 예상했다. 직전 분기 198%보다 5.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 기간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은 3조4519억원에서 3조4047억원으로 472억원 줄었고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은 1조7435억원에서 1조7760억원으로 325억원 증가했다.

보험부채 할인율 요소인 변동성 조정(VA) 축소 등의 영향이다. 최종관찰만기까지 할인율에 가산돼 부채를 할인하는 VA는 금융당국의 할인율 현실화에 따라 지난해 말 76.2bp에서 올해 상반기 39.8bp까지 하락했다. 보험부채 할인율이 떨어지면 보험부채 평가액이 커지고 자본에서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줄어든다.


금리하락기가 시작됐고 금융당국 주도 할인율 조정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예정됐기에 일반적으로는 킥스비율이 계속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은 흐름과 반대되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할인율 제도 강화 등을 반영하더라도 회사의 킥스비율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킥스비율은 점진적으로 올라 2027년 말에는 199.4%에 도달한다는 관측이다. 예측에는 최종관찰만기의 30년 확대와 유동성프리미엄 조정률의 축소, 신용위험 스프레드 산출 방법 강화 등의 적용이 가정됐다. 다만 오는 11월 발표된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계리적가정 가이드라인 등은 미반영됐다.

◇선제적 ALM 강화로 하방 압력 완화

미래에셋생명은 하방 요인이 분명한 환경에서도 킥스비율 낙폭을 줄여왔다. 단계적으로 적용될 금융당국의 할인율 현실화 방안에 발맞춰 자산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듀레이션 갭을 양수인 상태로 관리한 게 주효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3분기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조정 갭은 0.75년이다.

ALM 매칭률은 108.7%다. 앞으로도 이런 ALM 전략을 유지하면 킥스비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생명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저금리가 보험사에는 큰 위험"이라며 "할인율 인하에도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 듀레이션보다 긴 수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채권선도를 포함한 투자자산 가운데 국내채권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58% 수준이던 채권 비중은 이듬해 3분기 60%로, 올해 3분기 66%로 8%포인트가량 커졌다. 국내채권 비중은 48%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부채가 모두 국내부채인 만큼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채권 위주로 매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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