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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비트센싱, NXP 반도체와 맞손…레이더 공동개발차세대 솔루션 고도화 MOU…자동차·스마트시트·로보틱스·헬스케어 산업 적용

이영아 기자공개 2024-12-24 08:04:3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트센싱이 글로벌 차량 반도체 공급업체 NXP 반도체와 함께 레이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자동차,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는 확장형 레이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비트센싱은 최근 NXP 반도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동차,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고성능 확장형 레이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비트센싱 관계자는 "NXP의 첨단 레이더 칩셋과 비트센싱의 혁신적인 레이더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비트센싱은 자동차 산업을 위한 혁신적인 레이더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차량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NXP반도체는 스마트시티 교통 모니터링, 수면 모니터링 헬스케어,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비트센싱의 레이더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강화된 솔루션은 우선 샘플 형태로 제공된다. 4D 이미징 레이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차량용 전방 및 코너 레이더, 스마트시티 교통 인사이트 모니터링 센서(TIMOS), 수면 모니터링용 웰니스 레이더 등이 포함된다.

비트센싱은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모든 제품·서비스를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센싱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센싱 창업자 이재은 대표는 HL만도에서 국내 최초 전방 차량용 레이더 개발에 성공해 명성을 얻었다. 2014년 초고주파 77기가헤르츠(GHz) 차량용 레이더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HL만도를 나와 비트센싱을 창업했다.

비트센싱은 NXP반도체와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비트센싱은 NXP반도체의 SAF85xx 자동차용 레이더 원칩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레이더 샘플 제품을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개발 기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NXP와의 협력을 통해 진정한 확장형 레이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모든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NXP의 RF 칩셋과 비트센싱의 레이더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솔루션으로 새로운 혁신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틱 라메쉬(Karthik Ramesh) NXP 반도체 마케팅 디렉터는 "NXP의 시장 선도적인 레이더 칩셋과 비트센싱의 레이더 시스템 역량이 결합해 확장 가능한 레이더 솔루션의 빠른 개발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시스템 배포를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센싱은 시리즈B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63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HL만도,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라이프자산운용,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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