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힘주는 롯데백화점, 위상도 커졌다 신규 승진 임원 쇼핑몰사업본부 산하 부문장으로 배치, 임원 규모도 확대
김혜중 기자공개 2024-12-24 09:21: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백화점이 향후 성장 동력을 '쇼핑몰'로 낙점한 가운데 2025년 정기 인사로 승진한 임원 두 명을 쇼핑몰사업부로 배치했다. 기존 쇼핑몰사업부에는 본부장을 포함해 두 명의 임원이 존재했지만 이번 인사로 임원을 추가로 수혈하며 조직 위상도 격상됐다는 평가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임원 보임 인사를 단행했다. 2025 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승진한 김동섭 상무보와 박준홍 상무보가 각각 PM부문장, 쇼핑몰영업전략부문장으로 이동했다. 2022년부터 쇼핑몰사업본부를 이끌어 온 이승희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도 변동 없이 쇼핑몰사업본부를 지휘한다.
쇼핑몰사업본부 내부에서는 별도의 조직 개편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쇼핑몰사업본부 산하에는 PM부문과 쇼핑몰전략부문이 있었다. 본부 산하 두 개 부문은 그대로 유지되는 동시에 쇼핑몰전략부문의 이름만 쇼핑몰영업전략부문으로 변경됐다. 기존 역할은 그대로 수행한다.
다만 부문장 자리에는 변동이 생겼다. 기존 PM부문장인 최형모 상무보가 백화점 Food부문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로 김동섭 상무보가 배치됐다. 김 상무보는 2025년 롯데그룹 정기 인사로 승진한 인물로, 기존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장을 맡고 있었다. PM부문은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는 쇼핑몰을 지원하고 개발을 추진한다.
쇼핑몰영업전략부문에도 신규 임원이 자리했다. 기존 쇼핑몰영업전략부문은 임원이 아닌 실무자급 직원이 부문장을 맡고 있었다. 이번 2025 정기 인사로 승진한 박준홍 상무보가 새롭게 쇼핑몰영업전략부문장으로 이동하면서 임원 한 명을 추가로 수혈받았다. 박 상무보는 기존 롯데백화점 잠실점 부점장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새롭게 임원 배지를 단 두 명의 상무보를 쇼핑몰사업본부로 충원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두 임원 모두 백화점과 아울렛을 운영하면서 실무 경험 및 리테일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 왔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출점과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 속 쇼핑몰 사업의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쇼핑몰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정 대표가 직접 나서 2030년까지 쇼핑몰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고 구체적인 출점 및 투자 계획까지 공개했다.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만 약 7조원을 투자해 쇼핑몰을 롯데백화점의 중점 사업으로 육성시키는 게 골자다. 2026년 인천 송도와 대구 수성에서의 쇼핑몰 신규 출점을 시작으로 4개의 신규 출점과 9곳의 증축 리뉴얼 작업을 통해 13개 쇼핑몰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쇼핑몰 매출로만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연 단위 신규 출점 계획이 잡혀 있고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야 하는 만큼 신규 출점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PM부문과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쇼핑몰영업전략부문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신규 선임된 두 부문장은 쇼핑몰사업본부장인 이 상무를 보좌해 공개된 쇼핑몰사업 청사진을 구체화시킬 전망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간담회 당시 “2030년에는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의 60%를 백화점이, 30% 정도를 쇼핑몰이 차지할 정도로 향후 쇼핑몰이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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