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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벤처스, '농금원 첫 출자' 결실…80억 펀드 결성 대표펀드매니저 이학종 파트너 "애그테크·푸드테크 유망 기업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4-12-20 07:33:3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풍벤처스가 농식품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신규 펀드를 결성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수시 출자 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고 출자금을 모아 최소결성규모 이상으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소풍벤처스 운용자산(AUM)은 500억원을 넘기게 됐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소풍벤처스는 오는 20일 결성총회를 열고 'NH소풍청년그로우투자조합'을 결성한다. 결성 규모는 80억원이다. 최소 결성 금액(70억원)을 초과해 연장 기간 내 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사진)가 맡는다. 이 파트너는 그린바이오·푸드테크·스마트팜 등 농식품 분야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소풍 지역혁신 투자조합 1호(141억원)' 대펀을 맡아 관련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해왔다.

이 파트너는 "애그테크, 푸드테크를 비롯한 유망 농식품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소풍의 초기 기업 발굴과 육성 노하우를 결합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펀드는 소풍벤처스의 첫 농금원 출자 펀드이다. 소풍벤처스는 올해 1월 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펀드레이징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농금원 출자사업에 도전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다.

농금원은 올해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신설하고 GP 모집에 나섰다. 청년기업 성장 전주기를 아우르는 운용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신설된 펀드이다. 소풍벤처스는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스타트업' 분야 GP로 최종 낙점됐다. 농금원은 이번 펀드에 56억원을 출자했다.

스타트업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에 종사하거나 진출하려는 경영체 가운데 △창업기획자의 창업 보육·투자 등을 거친 경영체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인 경영체 △창업 7년 미만인 경영체 등의 3가지 요건을 모두 부합하는 회사다. 피투자 기업당 투자 금액은 3억원 이내로 제한했다.

신규 펀드 결성을 발판삼아 소풍벤처스 AUM은 5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현재 소풍벤처스는 벤처투자조합과 개인투자조합을 포함해 1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AUM은 487억원이다. 농식품 펀드 결성총액이 더해지면 AUM은 567억원까지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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