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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벤처스, AC '소풍커넥트' 설립…최경희 대표 선임 내년 1월 물적분할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이관 예정…"전문성 강화"

이영아 기자공개 2024-12-16 15:19:3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풍벤처스가 액셀러레이터(AC) 자회사 '소풍커넥트'를 새롭게 설립한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및 육성은 소풍커넥트, 성장 단계의 벤처투자는 소풍벤처스가 전담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소풍벤처스는 올해 1월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듀얼 라이선스'로 활동해왔다.

12일 VC 업계에 따르면 소풍벤처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신규법인 소풍커넥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1억원으로, 소풍벤처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물적분할은 오는 2025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사진)가 소풍커넥트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 파트너는 에듀테크 기업 '튜터링'을 창업한 뒤 스타트업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지난 2020년 소풍벤처스에 합류했다. 소풍벤처스에서는 창업 경험을 살려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밸류업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담당했다.

소풍벤처스에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을 담당한 전문인력들도 소풍커넥트로 합류한다. 한종호 소풍벤처스 파트너와 최범규 심사역을 비롯해 대외사업팀 인력들이 자리를 옮긴다. '성장본부'라는 이름으로 소풍벤처스의 초기 기업 투자 및 육성을 담당한 인력들이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그동안 쌓아온 액셀러레이팅 역량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마련됐다"면서 "AC 소풍커넥트와 VC 소풍벤처스가 연계하는 구조를 통해 스타트업 성장에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언급했다.

소풍벤처스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2008년 설립한 국내 1호 임팩트 투자사다. 기존엔 자기자본 투자를 해왔지만 지난 2019년 주주정리를 통해 독립 투자사로 재탄생하면서 펀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벤처투자조합과 개인투자조합을 포함해 1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0년 창업기획자(AC), 2024년 벤처투자회사(VC) 라이선스를 차례로 확보하며 듀얼 라이선스 사업을 해왔다. 다만 자본시장의 투자환경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벤처투자 부문과 엑셀러레이팅 부문을 나눠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자본시장 여건과 투자 환경 변화로 벤처투자와 엑셀러레이팅 각자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소풍벤처스와 소풍커넥트는 각각의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상호 연계 협력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풍커넥트는 설립 이후 AC 라이선스를 신규 취득할 예정이다. 기존 소풍벤처스가 운영하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이관받는다. 더불어 자체 초기기업 투자 및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로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펀드 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높은 수준의 창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유망한 초기기업을 발굴해 소풍벤처스와 연계 투자 사례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소풍벤처스는 펀드 규모와 티켓 사이즈(건당 투자금액)를 키워 후기 투자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다.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기후테크를 포함한 전문 영역에서 후기 투자를 이어간다. 현재 소풍벤처스 운용자산(AUM)은 487억원, 포트폴리오는 161개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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