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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DS운용 뉴스케일파워 엑시트…미국 SMR 투자 잭팟투자펀드 'Benefit. N', 2022년 2월 집행…멀티플 2배 이상 '349억→726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27 15:14:5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미국 에너지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대한 투자금 회수작업을 마쳤다. 회수 총액은 원금의 두 배가 넘어섰다. 투자기업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면서 엑시트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지만, 담당 매니저의 적절한 트레이딩으로 호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이 '디에스 Benefit. N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최근 청산했다. 해당 펀드는 360억원 규모로 2022년 2월 설정됐다. 최초 펀드설정 만기일은 오는 2027년 2월이었다.

디에스 Benefit. N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프로젝트 펀드 성격이다. 투자기업은 미국 에너지기업인 '뉴스케일파워'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 에너지기업이다. 2007년 미국 에너지부 자금 지원을 통해 설립됐다.

뉴스케일파워의 주력은 소형원자력모듈(SMR)이다. 기존 원전과 다르게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핵 폐기물을 무기화할 수 없게 설계된 터라 관련 문제점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런 장점으로 SMR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DS자산운용도 이런 관점에서 2022년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했다. 주당 단가는 10달러 정도였다. 총 투자지분은 279만주였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보면 349억원 정도 투입됐다.

투자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매각 시점을 저울질했다. 다만 생각보다 트레이딩 시점을 잡는 게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주가의 오르내림이 워낙 심했던 탓이다. 한때 예상치 못했던 아이스버그 리서치라는 리서치 기관에서 매도 보고서를 내면서 주가가 투자단가 대비 8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허위 사실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케일파워는 자사 주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판단, 곧바로 성명을 내기도 했다.

DS자산운용은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면서 이슈에 휘말리지 않는 데 주안점을 뒀다. 뉴스케일파워의 잠재성을 믿고 매도하지 않고 버텼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회복세를 탔다. 또 여기에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탈원전에서 에너지 부족이슈가 이어지면서 소형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한층 확대됐다. 결국 2024년 1월 최저 1.88달러에서 2024년 11월 최고 32.3달러까지 고속 상승했다.

DS자산운용은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을 때 단계적으로 트레이딩에 나섰다. 총 22차례에 걸쳐 매각을 했고, 최종 평균 매도단가는 18.8달러 정도 됐다. 한화 기준 726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원금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8월 중간배분을 통해 수익자에 111억원을 배분했다. 그리고 최근 최근 559억원을 최종 배분, 총 670억원을 배분했다. 나머지 59억원은 DS자산운용의 성과보수로 잡혔다. 보수 차감 후 펀드의 최종 수익률은 85.7%에 달했다. 해당 펀드의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IRR 8%, 초과금액의 20% 정도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와 관련된 루머와 잘못된 정보들과 관련 뉴스케일파워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했다"며 "특히 주가의 변동성이 컸던 상황에서 김희중 매니저가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 주가 추이(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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