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최훈학호' SSG닷컴, 70년대생 재무통 집결기타비상무이사 전원 교체, IPO 추진 영향 '눈길'
서지민 기자공개 2025-01-15 09:25:0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7:0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SG닷컴이 이사회 전열을 재정비했다. 최근 FI 교체 작업을 마친 SSG닷컴은 그룹 재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진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개선 및 IPO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최근 이사회 멤버를 대거 교체했다. 지난해 6월 선임된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등기이사가 모두 바뀌었다. 현재 SSG닷컴 이사회는 최훈학 대표와 이용명·김대호 기타비상무이사, 안동훈 감사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2025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전상진 전무와 홍승오 전무의 역할이 조정되면서 연쇄적으로 계열사 이사회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홍승오 신세계 재무관리본부장은 재무관리본부와 지원본부가 합쳐지는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통합 지원본부장을 맡게 됐다. 역할이 확대된 홍 전무 대신 김대호 신세계 재무담당을 SSG닷컴 이사회에 합류시켜 부담을 분배했다는 분석이다.
김 상무는 1997년부터 30년 가까이 재무 외길을 걸어온 자금·재무 분야 전문가다. 신세계 경영지원실 재무팀에 입사해 자금팀 팀장, 백화점부문 재무담당을 거쳐 신세계 재무담당을 맡고 있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지난 정기인사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CFO 역할을 하는 재무담당과 기획관리담당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전 전무의 이동 후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지원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맡던 SSG닷컴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는 이용명 이마트 재무담당으로 채워졌다. 이 담당은 지난해 10월 경리팀장에서 재무담당으로 직책 승진했다. 아직 임원이 아닌 실무진으로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인물이다.
결과적으로 SSG닷컴 이사회는 60년대에서 70년대 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동시에 재무에 더 특화된 인물들로 구성이 변동됐다. 이러한 변화가 SSG닷컴의 IPO 작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SSG닷컴은 지난 11월 FI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업계는 리파이낸싱에 성공한 SSG닷컴이 궁극적으로 IPO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SSG닷컴은 2022년 이후로 IPO 추진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나 시점을 특정하긴 어려우나, 시장 상황을 계속적으로 보고 있다"며 "IPO 추진도 고려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정기임원 인사에 따른 것이다"며 "IPO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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