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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가동' 일진전기, 변압기 초도물량 출하 대기 700억 투자 결실, 글로벌 시장 맞춤형 생산물량 확대…미국·유럽 시장 집중 공략

유나겸 기자공개 2025-01-22 14:49:1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전기가 초고압 변압기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증설한 홍성 신공장(제2공장)에서 첫 생산품 출하를 앞두고 있다. 신공장 가동으로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2022년 미국 민간전력청 중 하나인 National Grid(내셔널그리드)로부터 수주한 115kV급 초고압 변압기 5대의 수출 준비를 완료했다. 이번 변압기 생산은 홍성 제2공장에서 이뤄졌다. 해당 공장의 첫 생산품으로 최첨단 설비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제작됐다.


홍성 제2공장은 일진전기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기존 공장 부지에 약 700억원을 투입 증설한 시설이다. 홍성 공장은 2013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번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약 4300억원 수준의 변압기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진전기는 고품질의 초고압 변압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진전기는 2001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꾸준히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에 발맞춰 매출의 대대적인 성장이 이뤄졌다.

초고압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2020년 7079억원에서 2023년 1조2467억원으로 연평균 21% 성장했다. 사측은 2024년 성장률이 기존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홍성 제2공장 가동이 완료된 올해 변압기 매출은 기존 대비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이번 증설 공장에서의 첫 출하는 일진전기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고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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