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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코스닥 안착 아스테라시스, 미국 진출 박차캐시카우 리프테라, 신제품 쿨페이즈 투트랙 해외 시장 공략

김혜란 기자공개 2025-02-18 11:15:28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아스테라시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4600원이었는데 13일 주가는 9000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상장 한 달도 안 돼 주가가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는데요.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가 강하고 기관은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많은데요. 아스테라시스는 반대로 상승세를 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뷰티' 산업 섹터와 아스테라시스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ndustry & Event

아스테라시스는 미용의료기기 기업으로 고밀도 집속초음파(HIFU) 리프팅 기기와 소모품, 고주파(RF) 리프팅 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데요. 주요제품으로 얼굴 리프팅 기기 리프테라(Liftera)와 쿨페이즈(Coolfase)가 있습니다. 최근엔 보도자료를 통해 HIFU 리프팅 신제품 쿨소닉(CoolSoniq)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1월 24일 상장하며 캐파(CAPA·생산능력) 확장, 해외진출 청사진을 새롭게 그렸는데요. 우선 캐파 확대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안에 자동화생산설비 시설을 갖춘 생산거점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캐파보다 두 배 확충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회사의 성장전략 방점은 세계 최대 미용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진출에 찍혀있습니다. 아스테라시스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2%에 달하지만 주로 브라질과 중국 비중이 높습니다. 미국 수출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쿨페이즈와 쿨소닉의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이 성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면 크게 도약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겁니다.

◇Market View

아스테라시스는 HIFU장비인 리프테라 장비와 HIFU장비 소모품(카트리지) 매출 비중이 각각 26.6%, 66.3%입니다. 하지만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RF장비인 쿨페이스에 주목했습니다.

하 연구원은 "RF장비 매출이 2023년 약 4억원이었으나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RF장비 쿨페이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RF장비 쿨페이즈의 고성장이 가능해 외형확장에 도움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Keyman & Comments

아스테라시스는 서은택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지분 39.5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원래 실험기기 제조·유통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대한과학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내 사업부였다가 2015년 7월 독립했습니다. 당시 대한과학 대표였던 서 대표가 아스테라시스 대표직을 겸임하며 지금 규모로 키웠습니다.

아스테라시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171억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약 3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회사가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주요 증권사에선 매출액은 495억원, 영업이익은 165.4% 증가한 197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캐시카우인 리프테라와 소모품 매출 증가에 따라 성장이 가능하단 분석입니다.

회사는 올해 리프테라는 멕시코, 이란, 태국, 몽골에 리프테라2의 경우 중국 이라크, 베트남, 벨라루스 인허가를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쿨페이즈는 미국과 멕시코, 중국, 대만, 쿨소닉은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시장 진출을 노립니다. 적극적인 수출 전략, 이를 통한 외형확장이 아스테라시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그림의 핵심입니다.

아스테라시스 IR담당자는 "리프테라가 2019년 출시 이후 메인 타깃 시장은 많이 나가 있는 상태이고 이에 따른 소모품 매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전에 진출하지 않았던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진출했던 러시아도 전쟁 떄문에 주춤했지만 업사이드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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