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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운용, '일본반도체 목표전환형' 또 내놓는다 1호, 설정 6개월 만에 목표 달성…해외주식혼합형 전략 유지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20 10:22: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2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 환조건부 목표전환 2호' 펀드는 해외주식혼합형 상품으로,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2호 펀드는 일본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면서도 목표전환형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포트폴리오를 단기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전환해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1호 펀드와 동일한 전략을 따른다. 이번 최초 설정액도 1호(97억원)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말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 환조건부 목표전환 1호' 펀드를 출시했으며, 해당 펀드는 설정 후 6개월 만에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운용 전환을 완료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에 따라 2호 펀드 출시가 빠르게 추진된 것이라는 평가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해 일본 반도체 관련 종목을 선별적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내 핵심 플레이어들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펀드는 2호 펀드와 동일한 환조건부 펀드다. 설정시점에 JPY/KRW 환율(서울 외국환중개 재정매매기준율)이 100엔당 1000원 미만일 경우 환노출로 시작해 펀드 운용 중 1000원이 넘을 경우 환헤지 하는 전략이다. 엔화 상승기 환노출을 통해 환차익을 추구하고 일정기간 환율이 올라오면 환헤지 전략으로 변경해 환헤지 프리미엄도 얻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2호 펀드 역시 1호와 비슷한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호 펀드가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던 점을 고려하면 2호 펀드도 시장 환경에 따라 단기간 내 목표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며 "일본 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앞으로도 글로벌 테마형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물론 리테일 시장에서도 해외 테마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략을 반영한 추가적인 상품 개발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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