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헤지펀드 명가' DS운용, '디에스 Benefit.N' 성과 발군[올해의 이노베이티브 헤지펀드] 미국 뉴스케일파워 타깃, 투자원금 2배 회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5-02-19 19:02:0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가장 눈에 띄는 엑시트 성과를 기록한 헤지펀드로 DS자산운용의 프로젝트 펀드가 꼽혔다. 투자 당시 생소했던 미국 소형원자력모듈(SMR) 기업을 발굴해 이례적 투자를 벌인 끝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19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에서 DS자산운용의 '디에스 Benefit.N 일반사모투자신탁'이 '올해의 이노베이티브 헤지펀드'로 선정됐다.

디에스 Benefit. N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미국 에너지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2022년 2월 36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펀드 만기는 5년으로 오는 2027년 2월까지였다. 다만 해당 펀드는 지난해 말께 빠르게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면서 수익자에게 자금을 배분하고, 조기 청산에 이르렀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 에너지기업이다. 2007년 미국 에너지부 자금 지원을 통해 설립됐다. 뉴스케일파워의 주력은 소형원자력모듈(SMR)이다. 기존 원전과 다르게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핵 폐기물을 무기화할 수 없게 설계된 터라 관련 문제점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런 장점으로 SMR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DS자산운용도 뉴스케일파워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투자 시점은 2022년으로 투자 당시 주당 단가는 10달러 정도였다. 총 투자지분은 279만주였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보면 349억원 정도 투입됐다.
투자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매각 시점을 저울질했다. 다만 생각보다 트레이딩 시점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주가의 변동성이 워낙 심했기 때문이다. 한때 예상치 못했던 아이스버그 리서치라는 리서치 기관에서 매도 보고서를 내면서 주가가 투자단가 대비 8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허위 사실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케일파워는 자사 주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판단, 곧바로 성명을 내기도 했다.
DS자산운용은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면서 이슈에 휘말리지 않았다. 나름 강단있는 결단을 내린 모양새였다. 최종적으로 뉴스케일파워의 잠재성을 믿고 매도하지 않고 버텼고,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회복세를 탔다. 또 여기에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탈원전에서 에너지 부족이슈가 이어지면서 소형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한층 확대됐다. 결국 2024년 1월 최저 1.88달러에서 2024년 11월 최고 32.3달러까지 고속 상승했다.
DS자산운용은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을 때 단계적으로 트레이딩에 나섰다. 총 22차례에 걸쳐 매각을 했고, 최종 평균 매도단가는 18.8달러 정도 됐다. 한화 기준 726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원금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8월 중간배분을 통해 수익자에 111억원을 배분했다. 그리고 최근 최근 559억원을 최종 배분, 총 670억원을 배분했다. 나머지 59억원은 DS자산운용의 성과보수로 잡혔다. 보수 차감 후 펀드의 최종 수익률은 85.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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