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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미국 판매 확대 효과…한국콜마 공모채 투자자 '호응'모집액 10배 넘는 수요 확인…수익성 턴어라운드 성공

이정완 기자공개 2025-02-21 07:45:0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인 한국콜마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10배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만족스러운 금리 조건까지 챙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0% 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점에 투자자도 호응했다. 기존 중국 시장을 넘어 미국, 남미, 중동 등으로 판매 국가를 다변화하면서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이날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끝에 2년물에 2060억원, 3년물에 4080억원의 주문이 확인됐다. 모집액 600억원을 10배 넘게 상회하는 6140억원의 수요가 집중됐다. 금리 조건 역시 시장에서 유통되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20~40bp 하회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기에 증액 발행도 청신호가 켜졌다.

투자자는 한국콜마의 수익성에 주목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513억원으로 전년 매출 2조1557억원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가 폭이 더 크다. 작년 1983억원을 나타내 2023년 1361억원과 비교하면 46%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화장품과 의약품 영업망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한다.

한국콜마는 2022년 추가 판매수수료 인식과 건강보험공단 환급금 관련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일회성비용이 발생해 순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이익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계기업 투자주식 처분 이익 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1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늘었다.

특히 해외 사업 확대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제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201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화장품 생산 공장을 인수해 미국 공략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제1공장에서 연간 약 1억8000만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총 생산량은 3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 공들이는 모습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시장 매출은 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682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최대 해외 매출처인 중국(1369억원)을 크게 따라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이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모든 화장품 기업이 양호한 상황은 아니다"며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된 만큼 시장에서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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