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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매출 1000억 고지 '자체신약 확장전략' 관건 ETC 매출 힘입어 가동률까지 증가, 경구용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 본격화

김혜선 기자공개 2025-02-25 09:09: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보존제약이 전문의약품과 자체신약을 등에 업고 매출 1000억원대 고지를 눈앞에 뒀다. 작년 위궤양 치료제 '알자틴캡슐' 등 ETC 덕에 매출 800억원 벽을 넘었고 올해는 국산 38호 신약 '어나프라주'의 출시까지 앞뒀다.

실적 개선에 힘입은 비보존제약은 올해 글로벌 진출과 제형 다변화 등을 꾀한다. 주사제로 선보일 어나프라주의 제형을 경구용으로 다변화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800억원대 매출 달성에 수익성도 '선방'

비보존제약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8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연도 713억원 매출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22.83% 성장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ETC의 성장이다. 위궤양 치료제 '알자틴캡슐'을 필두로 뇌기능 개선제 '콜린세레이트정', 고혈압 치료제 '제이비카정' 등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생산성이 향상된 점도 부각했다. 세부 실적이 공개된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비보존제약의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평균가동률은 89.5%에 달한다. 전년도 같은기간 가동률은 37.9%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생산량 향상이 눈에 띈다.

규모의 경제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비보존제약의 작년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26억원에 그쳤던 전년보다 10.36% 늘었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원가 절감 등을 이룬 결과다.

올해는 이에 더해 자체 신약이라는 든든한 뒷배까지 장착했다. 비보존제약은 작년 12월 비마약성 중증 진통제 '어나프라주(VVZ-149)'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국산 38호 신약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중심 부스터 시동, 경구용 비마약성 치료제 VVZ-2471 기대

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를 중심으로 한 외연 확장에 나선다. 어나프라주는 현재까지는 국내 허가만 득한 신약인데 이를 해외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얻었지만 이어가지 못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환자 모집이 어려줘지면서 임상을 중단하면서다. 국내 출시를 마무리 짓고 미국 진출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어나프라주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한 경구용 비마약성 치료제 파이프라인 'VVZ-2471' 개발에도 기대가 모인다. 어나프라주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확장된 신약이다. 비보존제약이 자체 개발한 다중 타깃 신약개발 기술을 통해 발굴했다.

퍼스트-인-클라스(First-In-Class) 경구제 신약이라는 특징이 강점이다.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를 포함한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및 미국 임상 재개 등으로 인해 연구개발비는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로 27억원을 썼다. 전체 매출액 대비 4.24% 비중이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VVZ-149)의 미국 임상 3상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비 확대는 추후 임상 계획 등이 구체화된 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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