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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두산퓨얼셀, 차입금리 낮추기 집중 차환용 800억 발행…대표주관 한투·KB·키움 선정

안윤해 기자공개 2025-02-25 15:53:0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퓨얼셀이 공모채를 발행을 통해 최대 800억원 조달에 나선다. 지난해 7월 발행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두산퓨얼셀은 BBB급 회사채지만 기관투자자 수요를 모으는 이슈어 중 하나다.

회사는 직전 발행에서 흥행을 거뒀던 만큼 대표주관사를 그대로 중용했다. 두산퓨얼셀은 오는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을 차환함과 동시에 차입 금리를 낮추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정기 이슈어 두산퓨얼셀, 800억 조달 시동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6일 회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만기구조)는 2·3년물로 구성했으며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모집한다.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1bp=0.01%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을 목표로 한다.

두산퓨얼셀은 작년 발행 당시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던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그대로 기용했다. 인수회사에는 기존 유진투자증권 외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새롭게 합류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발행은 내달 7일 발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0, 안정적' 등급과 전망을 받았다. 회사는 차환 수요가 있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오는 6월 61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번 발행 여건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기준 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평균 민평 금리는 2년물 4.425%, 3년물 5.295%다. 동일 만기의 트리플 B급 등급 민평금리가 각각 6.824%, 7.593%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0bp 이상 낮은 수준이다.

한편 재무건전성이 점차 나빠지는 흐름은 투심에 마이너스 요소다. 2022년 말 기준 96.3%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146.7%까지 급증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기간 27.1%에서 36.9%로 상승했다. 회사는 외형 개선이 전망되지만,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신용평가업계의 분석이다.

◇리파이낸싱 순항, 차입 금리 하락에 방점

두산퓨얼셀은 BBB급임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리파이낸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공모채로 모집한 자금을 리파이낸싱에 투입해 차입금리를 크게 낮췄다. 두산퓨얼셀은 각각 1.5년물, 2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해 800억원까지 증액했다.

당시 1.5년물은 -75bp, 2년물 -86bp 등 언더금리로 물량을 모두 채웠으며 각각 4.401%, 4.630%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작년 8월 만기 도래한 회사채 물량을 차환에 활용했는데 해당 회사채의 표면 금리는 6.20% 수준이었다.

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도 금리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 만기 도래하는 610억원은 2023년 당시 두산퓨얼셀이 2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해 연 6.465%의 금리로 모집한 금액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BBB급의 경우에는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증권사 리테일 쪽에서 수요가 있는 편"이라며 "하이일드펀드에 따른 수요와 금리 메리트가 있는 경우 꾸준히 인기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성 조달이 잦은 편인 두산퓨얼셀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47억원으로, 금융기관차입금 2116억원, 회사채 2,480억원, 리스부채 63억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이 2136억원으로 총차입금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현금성 자산인 1035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추가로 공모채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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